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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출신 이기혁 감독, 말 잇지 못하고 눈물…”격하게 울어 죄송” (‘메소드연기’)

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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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출신 이기혁 감독이 질문에 답하던 중 눈물로 말을 잇지 못했다.

13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개봉을 앞둔 영화 ‘메소드연기’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동휘, 윤경호, 강찬희, 이기혁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메소드연기’는 동명의 단편영화를 바탕으로 확장된 장편 프로젝트로, 이기혁 감독과 이동휘가 단편에 이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완성한 과몰입 메타 코미디다. 이동휘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캐릭터 이동휘 역을 맡아 실제와 허구를 오가는 기발한 설정과 현실을 비튼 유쾌한 전개가 특징이다.

드라마 ‘사내맞선’, 넷플릭스 ‘스위트홈’, 미쓰리는 알고 있다’, ‘자백’, 영화 ‘마인드 유니버스’ 등에서 활약하며 배우로 활동했던 이기혁 감독은 카메라 앞에 서는 대신 ‘메소드연기’를 통해 카메라 뒤에서 메가폰을 잡고 다시 관객과 만나게 됐다. 이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메소드연기’는 그의 20년지기 친구인 배우 이동휘가 기획부터 제작, 주연까지 모두 함께했다.

이날 이 감독은 “배우로서 현장에서 느껴본 공기와 중압감이 있기 때문에 작품 속에 내가 느꼈던 실제 경험도 투영했다. 그런 지점에서 자전적인 이야기도 많이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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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이동휘와 윤경호의 어머니 정복자 역으로 출연하는 김금순은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놀라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김금순의 캐릭터를 설명하며 “집에서 우연히 엄마의 휴대전화를 한 번 빌리게 됐었다. 그때 우연히 엄마의 메신저를 보게 됐었다. 거기에는 엄마가 ‘엄마’라는 배역을 내려놓고 한 인간으로서 친구들과 나눈 대화들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떠올리며 설명을 이어가던 이 감독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힘겹게 다시 말문을 연 이 감독은 “한 인간으로서의 엄마를 마주했을 때 마음이 좀 많이 새롭고,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극 중 정복자가 ‘엄마’라는 역을 내려놓고 정복자, 자체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김금순 선배가 노래를 너무 잘하시고, 현장에서도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 과정에서도 이 감독은 연신 눈물을 닦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메소드연기’가 극 중 이동휘의 연기를 대변하는 제목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영화 속 수많은 캐릭터를 관통하는 제목이다. 관객들이 편하게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좀 전에 너무 격하게 울어서 죄송했다. 좋은 응원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이기혁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메소드연기’는 오는 18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영화 메소드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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