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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웃픈 고백 “의리지키려고 노력했는데, 나만 소고기 못 먹어” [RE:인터뷰①]

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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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예지원이 ‘피렌체’ 촬영 중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7일 영화 ‘피렌체’가 개봉해 관객과 만났다. ‘피렌체’는 개봉 전부터 할리우드 영화제 등에서 상을 받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피렌체’는 삶에 지친 중년 남자 석인(김민종 분)에서 피렌체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다.

영화의 개봉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피렌체’의 주연 예지원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예지원은 상실감에 빠진 석인에게 삶의 에너지를 되찾아주는 유정 역을 맡았다.

‘피렌체’는 개봉 나흘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호평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예지원은 “예술영화 흥행 기준이 1만 관객이다. 첫 주에 돌파를 했다고 축하인사를 받고, 굉장히 좋았다. 무대인사 하면서도 날아다닌 거 같다”라며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화를 연출한 이창열 감독은 전작 ‘그대 어이가리’로 전 세계 독립영화제에서 56관왕을 휩쓸며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예지원은 이창열 감독의 연출력을 극찬하며 “‘그대 어이가리’의 팬이라 제안받았을 때 당연히 촬영한다고 했다. 그리고 10년 전 무용단 공연을 사비로 쫓아간 적이 있는데, 그때 가장 좋아했던 곳이 피렌체였다”라며 작품에 출연한 계기를 설명했다.

예지원은 “꼭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이다. 피렌체가 나온 작품도 찾아봤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매즈 미켈슨과 질리언 앤더슨이 출연한 드라마 ‘한니발’이었다. 무서운 걸 잘 못 보는데, 피렌체가 나올 때까지 참으면서 봤다. 질리언 앤더슨은 우리 때 손꼽히는 대스타인데 나이가 들어서도 너무 섹시했다. 그분처럼 피렌체에서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영화가 들어왔다”라며 도시 피렌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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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피렌체에서의 촬영은 어땠을까. 예지원은 “그곳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관광객이 많고, 집시도 있다. 옛 건물, 돌바닥 등 문화유산이 많아 촬영 시 섭외도 만만치 않았다. 피렌체에서 촬영한다는 것만으로도 주변에서 놀라워하고 축하해 주셨다. 작업한 배우들도 다 좋아했다”라며 현장에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피렌체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예지원은 “피렌체는 한국처럼 핸드폰이나 재킷을 카페에 두고 화장실을 갈 수가 없다. 고개를 돌리면 사라진다. 촬영 중 카트에 짐을 두고, 누군가는 꼭 지키고 있었다”라고 작업 중 모든 스태프가 긴장을 많이 한 채 작업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피렌체’가 너무 좋았지만, 촬영 때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쉬는 날에도 의리로 베니스에 놀러 가지 않고, 유명한 소고기도 먹지 않았다. 혼자 먹고 있으면 스태프분들이 싫어할 거 같았다. 그런데 다들 삼삼오오 가서 먹고 왔다더라”라고 웃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아름다운 도시 피렌체를 배경으로 예지원이 열연을 펼친 ‘피렌체’는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사 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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