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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멋있다고 생각해 본 적 없어…분량보다 중요한 건 의미” [RE:인터뷰①]

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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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이민호가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3일,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이 개봉했다. 개봉일에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전독시’는 주말 극장가를 점령하는 기염을 토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영화의 개봉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전독시’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를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영화에서 이민호는 압도적인 능력을 가진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민호는 드라마에서 얼굴을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영화 출연은 무려 10년 만이다. 그는 “많이 부담된다. 드라마보다 영화는 더 명확한 평가가 있는 것 같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20대 배우가 나오는 작품보다는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작품 위주로 출연을 고려했었다. 그래서 20대 때는 영화를 조금 멀리하고, 30대 때부터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영화 출연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를 설명했다.

복귀작으로 ‘전독시’를 선택한 이유에 관해 이민호는 “점점 개인화, 고립화된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작품 안의 이야기가 작은 사회 같았고, 다양한 인물을 통해 인간이 모였을 때 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독시’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은 유중혁 역에 이민호 외에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언급한 바 있다. 이민호는 “가장 큰 허들이었다. 원작부터 상징성이 크고 인기가 많은 캐릭터라 부담이 있었다. 싱크로율은 제가 판단하기보다는 관객분들이 ‘이 정도면 됐다’ 정도만 말씀해 주셔도 감사할 것 같다”라고 유중혁을 연기한 소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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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적인 면이 있고, 만화적인 대사를 뱉는 캐릭터를 맡아 오글거림이 없었냐는 질문에 이민호는 “늘 그렇지만 작품 속에서 오글거렸던 적은 없다. 유중혁이 멋있는 캐릭터라고 하는데, 저는 대본을 봤을 때 ‘멋있는 지점이 있는가’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작품을 하면서 멋있어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극 중에 있는 다양한 요소 덕에 멋지게 보이는 거다. 저는 결핍이 클수록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한다. 돌아보면 제가 맡은 캐릭터들이 그랬고, 여주인공들을 통해 그걸 극복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전독시’에서 유중혁은 홀로 움직이는 캐릭터라 이민호는 다른 배우들과 접점이 많이 없었다. 이에 “인물이 많이 나오는 작품인데 저는 혼자 있는 신이 많아 함께 했다는 생각이 크게 들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그리고 생각보다 분량이 적다는 질문에 “작업할 때 분량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캐릭터의 존재 의미와 그 이야기 안에서 기능을 따진다. 그 설득력만 충분하다면 분량은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민호의 영화 복귀작 ‘전독시’는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MY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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