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심수지 기자] 배우 이제훈이 남긴 말이 화제다.
3일, 영화 ‘탈주’가 개봉한 가운데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부대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말년 중사 ‘규남’으로 분한 이제훈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북한군 역할을 위해 58kg까지 체중 감량을 하기도 했던 이제훈은 연기를 하면서도 ‘목숨’을 건 것으로 보인다.
이제훈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규남이 원하는 자유를 표현하기 위해 숨이 멎는 것 같은 순간까지 뛰어보고 싶은 욕망이 들더라. 후회 없이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제훈은 “이런 고생스러운 작품을 또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물으신다면, 이제 답을 쉽게 드리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전해 ‘탈주’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짐작하게 만들었다.
이제훈은 최근 실제로도 죽을 고비를 넘긴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이제훈은 지난해 10월, 허혈성 대장염(대장의 혈류 감소로 인해 대장 조직의 염증과 괴사가 일어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여기서 제가 인생을 마감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술을 결정 후 사망 동의서에 사인을 하는데 ‘진짜 죽을 수 있겠구나’하며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탈주’를 찍었었고, (유)해진이 형과 ‘모럴 해저드’를 찍었고, ‘수사반장 1958’을 찍고 있는데 완성하지 못하고 죽는 건가.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살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실제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작품을 탄생시킨 이제훈의 영화 ‘탈주’가 어떤 반응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수지 기자 ssj@tvreport.co.kr / 사진= 영화 ‘탈주’,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