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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작가 “외국인 손님 보는 재미…인기 메뉴는 만두” [인터뷰]

박귀임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박귀임 기자] ‘윤식당’은 화제성부터 시청률까지 대박을 터트렸다. 이렇게 사랑받을 줄 누가 알았을까. 제작진도, 출연진도 같은 생각이었다.

tvN ‘윤식당’에 참여한 김대주 작가는 최근 TV리포트에 “사실 망하지만 않았으면 했다. 이렇게 잘될 줄 몰랐다. 처음에 시청률 낮게 시작했는데 계속 상승하더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시청률 6.2%로 출발한 ‘윤식당’은 13%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호평도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인기 요인에 대해 김대주 작가는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생각보다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사는 것 같다. ‘나도 저런데서 살아보고 싶다’ ‘예쁜 곳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 그런 것을 충족시켜준 것 같다”고 알렸다.

특히 외국인 손님들의 반응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한식을 맛있게 먹어 주거나, 사랑이 넘치는 대화 내용은 흥미로웠다. 김대주 작가는 이 부분을 두고 놀라워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외국인들 반응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부분이었다. 외국인들이 한식을 먹고 난 후의 반응을 볼 일이 그동안 없었다. 일상적인 대화도 우리와 비슷해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생각보다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의도한 부분이 아니었다. 손님들의 반응이 그런 줄은 편집하기 전까지 몰랐다. 이진주 PD가 편집 전에 프리뷰 하다가 저한테 ‘재밌는 것 같다’고 했다. 일본인 커플도 그렇고, 그냥 보고 있는데 출연진 보는 것보다 재밌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궁금해서 변역을 부탁했다. 번역해서 들으니까 더 재밌더라. 그들이 효도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김대주 작가는 “처음부터 외국인 손님 반응을 의도했다면 오디오에 더 신경 썼을 텐데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윤식당’ 보면 손님들 대사가 잘 안 들리기도 한다. 파도 소리 때문에 안 들릴 때도 있었다”고 짚었다.

또 “번역도 힘들었다. 손님 반응을 살릴 거라 생각했다면 국적이라도 따로 물어봤을 텐데 그렇게 못 했다. 번역하면 ‘잘 안 들림’ ‘무슨 말인지 모르겠음’ 이런 답변이 돌아올 때도 있었다. 사투리도 있어서 수소문해도 모르겠더라. 번역을 맡겼지만 다 살릴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수많은 외국인 손님이 윤식당을 찾았다. 혼자 온 여행객도 있었고, 달달한 커플도 있었다. 누가 가장 기억에 남을까. 김대주 작가는 “일본인 커플이 기억에 남는다. 로맨틱한 노부부도 있었다. 팔찌 고르는데도 사랑스럽더라. 나이 들어서 그러니까 더 아름다워 보였다. 번역하는 사람들에게 이 장면을 맡겼더니 대사 톤이나 대화 내용이 실제 부부라고 하더라. 손님 볼 때 그런 재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윤식당 메뉴도 화제였다. 불고기를 주 메뉴로 시작한 이유에 대해 김대주 작가는 “많은 고민을 했다.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식 메뉴를 보면 불고기는 항상 들어 있었다. 실제로 요리할 윤여정에게도 맞춰야 했다. 양념만 제대로 만들어 놓으면 고기와 채소를 볶으면 되는 메뉴여서 불고기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불고기만 판매한 것은 아니었다. 라면 만두 치킨 등을 메뉴에 추가했다. 주방은 더욱 바빠졌지만, 외국인 손님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대주 작가는 인기 있는 메뉴로 만두를 꼽았다.

그는 “판매된 걸로 치면 만두가 1위였다. 생각보다 유럽 사람들에게 익숙했고, 한 입에 먹기에도 좋았다. 라면도 기대 이상으로 판매됐다. 라면이 많이 판린 건 의외였다. 치킨은 후반에 주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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