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박훈정 감독의 대표작 ‘신세계’는 2013년 당시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켰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 4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지금까지도 ‘신세계 팬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속편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신세계’ 20년 전의 이야기를 그리는 프리퀄을 기획 중인 그는 “이 기획이 언제 진행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작 ‘마녀’ 역시 당초 시리즈로 기획된 작품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마녀’의 흥행 성적표에 따라 ‘마녀’의 속편 제작 여부도 정해질 전망. 1편이 Part1:Subversion(전복)’이라면, 2편의 부제는 ‘충돌’이다. 1편에서 쌓아올린 세계관이 한층 더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다음은 박훈정 감독과 일문일답
-함께 작업한 배우들이 유독 박훈정 감독의 현장을 좋아하는 이유가 뭔가. 박희순도 여러 번 작업했고, 이종석도 ‘브이아이피’ 찍은 후 또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먹을 것을 잘 줘서? 광장시장의 수제 약과를 계속 먹이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일까. ‘마녀’ 찍을 때 김명민 배우가 전화 와서는 ‘약과 다 드셨어? 아이 참. 주소 좀 찍어줘’라더니 촬영장에 보내주더라고.
-최우식도 약과 얘길 하더라. 연기 잘할 때마다 하나씩 줬다고.
‘브이아이피’ 때도 (이)종석이가 약과 먹고 싶단 얘길 안 하길래 굳이 먼저 안 줬지.(웃음) 연기 잘할 때 한 번 약과를 줬더니 굉장히 좋아하더라고. 우식이한테도 한 번에 오케이 날 때마다 약과를 하나씩 슥 건넸다.
나는 기본적으로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다. 배우든 스태프든 마음 편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특히 배우는 굉장히 예민한 직업이기 때문에 더 신경 써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 비결은 수제 약과고.
맞다.(웃음) 기성 과자랑 다르다니까.
-‘마녀’ 속편이 나올 수 있을까
흥행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 속편 결정권 자체가 워너브러더스에 있다.
-‘신세계’ 프리퀄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NEW 관계자에게 물어보시라.(웃음) 판권을 NEW가 갖고 있다. ‘브이아이피’랑 ‘마녀’를 연달아 찍다 보니 ‘신세계’ 프리퀄 얘기를 할 시간이 없다. 띄엄 띄엄 얘기를 해서 언제 진행될 진 모르겠다. 캐스팅도 기획이 조금 더 진행된 후에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영화 ‘마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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