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가 호평 속에 종영했다. 벌써 시즌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많다. 박희연 PD의 생각은 어떨까.
박희연 PD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TV리포트와 tvN 예능프로그램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백종원이 세계 각 도시의 맛집을 소개하며 음식에 얽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기존의 해외 먹방과 달랐다. 구성은 참신했고, 내용은 풍성했다. 호평이 쏟아질 수밖에.
“좋게 평가 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해요.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을 두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큰 고민이었거든요. 해외로 나가서 하는 먹방은 많아요. 결과론적으로 다르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감각적인 연출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강점 중 하나였다. 박 PD의 고민과 노력의 결과가 빛난 대목. 특히 그 나라를 대표하는 식재료를 심도 깊게 다루기도 했고, 조리 방법을 흥미롭게 풀어내기도 했다. 이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보는 이유로 이어졌다.
“다큐멘터리 느낌을 많이 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적어도 한 나라의 식재료에 대한 것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루려고 했죠. 일본 도쿄 편의 고추냉이(와사비) 역시 그랬어요. 백종원에게 소스를 얻기도 하고, 제작진이 직접 찾아서 조합하기도 했어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하면서 저 역시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됐어요.”
호평이 쏟아졌지만, 박 PD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음식을 깊이 있게 다루는 것이 목표였지만, 어디까지 깊이 있게 다룰지도 고민이었다. 궁금증을 따라가다 보면 더 깊이 있게 되더라”면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 환경까지 다 음식과 연관이 있다 보니까 한마디로 풀리는 것이 없었다. 모두 보여주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다. 그걸 어디까지 보여주고 알려줘야 하는 지도 고민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각 나라의 문화를 더 다루고 싶었다. 음식에 집중하다 보니까 그 부분을 다 담지 못했다. 그 나라 사람들의 성향과 환경이 음식에 많이 반영되더라. 그런 걸 보면 문화도 흥미로운 부분인데 다음에는 그런 것도 함께 다룰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박 PD는 이미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즌2를 논의하고 있었다. 이미 하고 싶은 것이 명확했고, 보완점을 찾아 고민했다. 시청자들에게는 반가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즌2는 논의하고 있어요. 꼭 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못 보여준 것들이 많이 있거든요. 나라와 도시의 다양성도 아쉬운 부분이라, 아시아권이 아닌 다른 곳의 음식도 다뤄보고 싶어요. 유럽일 수도 있고, 또 다른 곳일 수도 있죠. 시즌2도 기대 부탁드립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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