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미스티’로 인생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고준. 그가 올해 41살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벌써 연기 경력만 18년 차다.
고준은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40대를 맞이한 기분을 밝혔다.
그는 “제가 어렸을 때 40대는 굉장한 어른 같았다. 그런데 막상 40살이 되어 보니 그렇지 않더라. 아직 소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명이 연장되면서 다 10년씩 늦춰진 것 같다. 제가 체감하기엔 옛날 분들의 20대가 요즘 30대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고준은 “연애는 하고 싶은데 결혼은 꿈이 없다”고 밝혔다. 연애를 해야 결혼도 생각해야 하는데, 결혼을 위한 연애는 싫다는 것. 또 연기에 대한 강박관념도 심한 그다.
“멘탈이 약하진 않다. 강하니까 이 나이 때까지 무명을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는 연기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예민하다. 모든 걸 다 버리고 연기를 선택했다. 예전에 농담으로 한 달에 10만 원 벌었다고 말했다. 연봉이 120만 원이다. 그런 경제력으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챙기겠냐. 그러려면 연기를 포기하고 돈을 벌 수 있는 걸 선택하는 게 사랑에 대한 태도인데 전 꿈에 더 집착했다.”
이렇듯 연기는, 그가 소중하고 것들을 포기하면서까지 지켜온 부분이다.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쯤에서 고준의 실제 연애 스타일이 궁금해졌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에서는 치명적인 섹시함으로 여러 여자를 울렸던 그다.
고준은 “말로 표현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며 “그래서 실연이 많은 지도 모르겠다. 헤어질 때 많이 차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너무 좋은데도 말 한 마디 제대로 못하는 그. 감정이 클수록 더 표현을 못한다고 한다. 둘이 있을 때 더 무뚝뚝해서 여자를 많이 외롭게 만들었다고 반성했다.
“여자를 좀 더 책임질 수 있을 때 사랑하고 싶어요.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일도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오면 사랑에도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성장기라 온통 일 쪽에 신경이 가요. 여자친구한테 시간적인 부분을 쏟고 싶지만, 지금부터 더 바빠지지 않을까요?”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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