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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82년생 동갑내기 손예진과 현빈이 영화 ‘협상'(이종석 감독, JK필름 제작)으로 첫 호흡을 맞췄다. 데뷔 이후 성실히 각자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두 사람은 ‘협상’에서 협상가 하채윤(손예진)과 인질범 민태구(현빈)로 분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주고받는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 협상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손예진은 현빈과 첫 호흡에 대해 “보통 남자배우와 연기하면 같은 편 아니면 연인 아닌가. 이렇게 완전 적으로 만난 건 처음이라 신기했다. 게다가 모니터를 통해서만 연기하니 더 신기했다. 미리 합을 맞추거나 리허설을 하지 않았다. 서로 어떤 연기, 호흡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연기해야 하니 날것 그대로의 연기가 카메라에 담겼다”고 전했다.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탁구공 튀기듯 팽팽한 기싸움을 펼친 두 사람은 이원촬영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의 연기에 반응했다. 한정된 세트장, 같은 건물 다른 층에서 각자의 장면을 연기한 손예진과 현빈. 상대의 예상치 못한 반응과 말투, 표정에 따라 미세한 방향으로 변해가는 리액션은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도 신선한 시도였다.
“이원촬영을 처음해서 생소하긴 했지만, 만약 일반적인 방법으로 촬영했다면 이렇게까지 생생한 긴장감이 나왔을까 싶어요. 힘든 점도 많았죠. 상대방과 모니터를 보면서 주거니 받거니 해야 하는데, 제가 집중력을 놓치면 감정의 높이를 계속해 유지할 수 없었죠. 보통 영화에선 쉬어가는 장면 한 두 개 정돈 있잖아요. ‘협상’은 매일 같은 장소, 같은 모니터를 보며 연기해야 하니 쉽지 않았죠.”
현빈은 협상 전문 경찰 캐릭터를 위해 단발로 변신한 손예진의 선택에 충격받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손예진은 어땠을까.
“극장에서 완성본을 보고 놀랐죠. 촬영하는 동안엔 화면을 통해서만 현빈 씨의 연기를 보니 디테일한 게 다 보이진 않거든요. 손동작, 호흡 하나까지 다 고민했다는 게 영화를 통해 보이더라고요. 현빈 씨, 이번에 제대로 변신에 성공한 것 같아요.”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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