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송지효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8일 서울 삼청동 웨스트19에서는 영화 ‘바람바람바람'(이병헌 감독) 여주인공 송지효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송지효는 미혼이지만 기혼녀 역할을 거리낌 없이 맡아오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집에 있는 게 쉬는 거라 말할 정도로 생활 자체가 바쁜 송지효다.
송지효는 “집에 있으면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정말 쉬고 싶을 때는 소파에만 일주일을 붙어서 생활한 적이 있다. 당시 엄마가 꼴보기 싫었는지 소리를 지르더라. 서러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송지효의 어머니는 이미 딸의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고. 송지효는 “예전에는 주변 분들 자녀의 결혼식장을 다녀 오시면 결혼하란 말을 했었다”며 “그런데 요즘은 포기했다. 받아들인 것 같다. 나는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을 보여드리려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결혼할 생각은 없는지 궁금해하자 송지효는 “안 할 생각인 건 아닌데, 지금 현 생활에 만족하다 보니 다른 생각을 할 계기가 안 생기더라”라며 “일도 재미있고, 스태프랑 지내는 것도 재미있고,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다른 생각은 굳이 안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바람바람바람’은 불륜 20년 경력의 남자 석근(이성민), SNS 중독인 석근의 동생 미영(송지효), 미영의 남편 봉수(신하균), 봉수의 불륜 상대 제니(이엘)의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를 그린 19금 코미디. 체코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이 원작이다.
송지효는 석근의 동생이자 SNS 중독자 미영 역을 맡았다. 석근과는 현실 남매 케미를, 남편인 봉수와는 결혼 8년 차 현실 부부 케미를 그려냈다.
‘바람바람바람’은 오는 4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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