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운동화 덕후’ 박해진이 최근 운동화 대부분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12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치즈인더트랩’ 박해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해진은 오연서에 대해 언급하던 중 오연서가 ‘핑크 덕후’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연서 씨가 예쁜 쓰레기를 사다 모으는 취향이 있다고 하더라. 저도 신발 덕후이지 않느냐. 덕후는 덕후를 만나면 인정하고 받아들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해진은 이어 “운동화를 많이 정리했다”고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사하면서 운동화를 정리했다. 이러다간 내가 사는 집이 아니고 신발이 사는 집이 될 것 같더라. 자는 방 말고 거실 주방까지 온통 신발로 가득 찼다. 이사를 하면서 마음먹고 신발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가 신발을 모으기 시작한 건 데뷔 이후다. 그전엔 모을 형편이 안 됐다고. 그렇게 모은 신발이 무려 2000여족에 달했고, 박해진은 그 많은 신발을 정리하고 이제 500여 족의 신발만 남겨둔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500여 족 가운데에서도 절반 이상은 신을 수 없는 신발이다. 전시용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취재진은 심경의 변화가 있어 ‘덕질’을 정리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박해진은 “할 만큼 했다”며 “제가 더 이상 살 수 있는 신발도, 사고 싶은 신발도 없을 것 같았다. 덕질의 기본은 리셀로 비싼 값에 사지 않는다. 그건 현질이다”라고 나름의 기준도 밝혔다.
박해진은 ‘정리할 때 섭섭하진 않았냐’는 물음에 “정리할 때 속 시원했다. 팔고 나니까 내 집착이었구나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서진=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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