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 5일 데뷔 11년 만에 첫 솔로 앨범 ‘도시여자’로 컴백한 원더걸스 출신 유빈. 스무 살에 데뷔해 앞만 보고 달려온 그녀는 어느덧 30대 초반의 숙녀가 돼 있었다.
최근 서울 성수동 푸르너스가든에서 유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빈은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 만큼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며 “굉장히 만족스러운 앨범이 나온 것 같다”고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유빈의 솔로 앨범에 대한 원더걸스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멋있다고 해줬다. 티저가 나오자마자 홍보도 해주고, 혜림은 쇼케이스 때 MC로 지원사격 해주기로 했다. 학교 일정도 있는데 멤버들의 도움이 많은 힘이 되는 것 같다.”
20대를 함께 보낸 원더걸스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선예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됐고, 예은은 핫펠트로, 선미는 솔로 가수로, 혜림은 대학생으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원더걸스의 래퍼 유빈은 이번 앨범을 통해 보컬로 변신, 자신만의 색을 지닌 뮤지션으로 성장을 꾀하는 중이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엄정화 선배, 효리 언니를 보며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저 역시 도전하고 귀감이 되는 선배 여가수가 되고 싶어요.”
유빈의 머릿속엔 온통 음악과 활동에 대한 생각뿐인 듯했다. 평소의 유빈이 궁금했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도 들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결혼과 연애보다는 일, 앨범에 집중하고 싶다”며 “평소엔 드라이브를 좋아해서 운전하면서 노래를 듣거나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편이다”라며 심심한 답변이 돌아온다.
유빈은 “친구들이 대부분 회사를 다니고 제가 광주 출신이다 보니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다”며 “혼자 밥 먹고 영화 보는 걸 즐긴다. 외로움을 잘 안 타는 편이다. 불면증도 없다”고 건강한 일상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가요계 대선배로서 아이돌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을 건네는 유빈. “건강한 게 중요하다. 틈날 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색깔을 만들어 나가면 그룹 활동에도 커리어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또한 일과 관련된 조언뿐. 일에 푹 빠진 유빈의 2막은 어떤 성과로 마침표를 찍을까. 궁금증이 추가됐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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