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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치’ 임대웅 감독 “하이브리드 장르물…독특한 재미 선사” [일문일답]

이윤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윤희 기자] 서늘한 긴장감으로 물들일 OCN 드라마틱 시네마 ‘써치’가 하반기 웰메이드 드라마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퀄리티 영상과 이미지가 공개될수록 차별화된 소재와 신선한 장르의 시너지가 나날이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첫 방송을 단 5일 남겨두고, 연출을 맡은 임대웅 감독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대해 직접 답변을 전해왔다. ‘써치’는 영화 ‘시간 위의 집’, ‘무서운 이야기’를 통해 기존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돋보이는 ‘공포’ 연출력을 선보인 임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Q1: 드라마틱 시네마 ‘써치’에 합류한 이유가 궁금하다.

영화보다 긴 서사와 많은 촬영분을 만들어야 하는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드라마틱 시네마’는 면밀히 말하면 영화와 드라마의 ‘가교’ 역할을 하는 프로젝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OCN이 ‘장르물’에 특화돼있다는 점 역시 큰 매력이었다. ‘트랩’, ‘타인은 지옥이다’, ‘번외수사’ 등 기존 드라마틱 시네마 작품들에 대한 신뢰 역시 바탕이 됐다. ‘써치’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아이템을 소재로 차용했다. 또한, 드라마의 빠른 호흡을 영화적으로 좀더 섬세하게 다듬을 수 있는 잔뼈 굵은 각 분야의 스태프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됐다. 그 시너지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Q2: 이전 작품을 통해 꾸준히 미스터리, 호러 연출 노하우를 쌓아왔다. ‘써치’를 통해 가장 신경을 쓴 연출 포인트는 무엇인가.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다. 가령 공포영화 관객은 돈을 내고도 공포 속에 갇히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드라마 시청자들은 조금 다르다고 판단했다. 이에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장르적 연출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한, 이전 작품을 연출하면서 시청 피로도를 극복하기 위해 긴장과 이완의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가령 용병장(장동윤)과 손중위(정수정)의 전 연인 설정, DMZ 내 천공리 마을 사람들 이야기 등이 이완 작용 포인트가 될 것이다.

Q3: 밀리터리와 스릴러 장르 속에서, 미지의 땅 ‘비무장지대’에 ‘미지의 적’이 출현한다는 이야기가 생소하지만 매우 궁금하다. 이를 구현해낸 과정이 궁금하다.

물론 모든 것들을 제작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군부대 관련 소재들의 리얼리티를 살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편으론 비무장지대가 미지의 공간이기 때문에 무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미지의 적’은 과하지도 않게, 그러면서도 싱겁지도 않게 느껴져야 한다는 점이 숙제였다. 이 모든 것들을 고민한 결과 최선의 선택지에 이르렀고, 이 부분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길 바란다.

Q4: 장동윤, 정수정, 문정희, 윤박, 이현욱 등 현장에서 감독으로서 느낀 캐릭터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인가? 더불어 특임대 케미도 궁금하다.

먼저 장동윤에게선 군견병의 자상함과 전문성, 동시에 엘리트 수색대의 강인함 모두가 보였다. 게다가 말년 병장의 모습을 완벽하게 준비해왔고, 현장에서 제대로 그 포스를 풍겼다. 아무래도 이전에 댄스를 통해 몸쓰기가 다져진 정수정은 액션을 능숙하게 소화했고, 마스크와 연기에선 손중위의 절도와 카리스마가 그대로 묻어났다. 문정희는 극중 이름처럼 ‘다정’하지만 일순간 보이는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가 아닌가 싶다. 특수부대 출신 DMZ 기념관 해설사란 특별한 캐릭터에 딱이었다.

윤박에게선 부드럽고 자상한 이미지를 변신시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욕망에 꿈틀거리는 강한 남자 캐릭터가 그 의지와 조화를 이뤄 제대로 나왔다. 마지막으로 이현욱에게선 특유의 강렬한 눈빛 속에 감춰진 무언가를 꺼내고 싶었고, 아마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연기를 보실 수 있을 거다. ‘써치’는 이처럼 라이징한 배우들이 새롭고 강렬한 캐릭터로 거듭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라마다. 그리고 무더운 여름, 20kg이 넘는 군장을 하고 촬영을 하면서 배우들에게 진짜 전우애와 동지애가 생긴 것 같다. 그 ‘찐한’ 케미가 작품 안에도 고스란히 드러날 것 같다.

Q5: 마지막으로 ‘써치’를 통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 그리고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달라.

‘써치’는 한 장르에 치우치기보단 여러 장르가 복합된 하이브리드 장르물이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여러 가지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밸런스를 조절했다. 밀리터리 스릴러 장르가 익숙치 않은 분들도 쉽게 즐기실 수 있는 대중적 재미를 갖추고 있다. 결국 감독으로서 가장 원하는 메시지는 ‘재미’다. 공들여 찍어도 재미가 없으면 의미가 퇴색된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보아왔던 작품들과 어떻게 차별화되고, 그 재미를 위해 무엇을 선택했는지, 이러한 메시지를 시청자 여러분이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

한편, ‘써치’는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시작된 미스터리한 실종과 살인사건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구성된 최정예 수색대 이야기를 다룬 밀리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한 드라마틱 시네마의 네 번째 프로젝트로,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통해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영화 ‘시간 위의 집’, ‘무서운 이야기’의 임대웅 감독이 연출을, 다수의 영화에서 극본, 연출을 맡았던 구모 작가와 고명주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 후속으로 오는 1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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