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4’ 최국희 감독 “홍진호 촬영분을 제일 먼저 날렸다…그럴 줄 알았다고 하더라” [RE: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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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정성 들여 찍었던 도박신, 많이 편집돼 아쉽다”
오는 23일, ‘타짜’ 시리즈의 최종장 ‘타짜: 벨제붑의 노래'(이하 ‘타짜4’)가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영화의 공개를 앞두고 TV리포트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타짜4’의 메가폰을 잡은 최국희 감독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짜4’는 홀덤이라는 다소 낯선 게임이 영화의 중심에 있다. 관객에게 게임의 룰을 인지시키면서, 인물의 감정을 동시에 보여주기 위해 신경 쓸 부분이 많았다.
최국희 감독은 “‘타짜’ 1편도 그 안의 패와 게임의 규칙을 모두 알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그걸 보고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었다. 좋은 배우들이 있으니 게임의 승패가 명확히 표현되는 것 같고, 긴장감도 잘 전달될 수 있었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리고 “룰을 설명하는 것보다는 배우의 연기를 가가이서 찍으려 했다. 이번엔 클로즈업을 많이 사용했는데, 배우들의 표정으로 게임의 상황을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타짜’는 도박의 세계를 리얼하게 보여주면서도 만화적인 설정이 눈에 띄는 시리즈다. 그리고 이 둘 사이의 밸런스를 조절하는 건 꽤 까다로운 작업이다. ‘타짜4’는 동전이 선다는 다소 비현실적인 설정이 이야기의 중요한 동력이 되는 등 판타지적인 면이 조금 더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장면에 관해 최국희 감독은 “동전이 서는 게 원작 만회에서도 백미였다.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장면이었고, 고민도 많이 했다. 완성된 장면에는 CG가 단 하나도 없다. 윤경호가 동전을 잘 던졌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약간의 트릭을 썼다”라고 연출 과정을 돌아봤다.
그는 “짧은 시간 안에 박태영(노재원 분)의 시기심과 질투심, 그리고 장태영의 복수심을 보여주기 위해 판타지적인 요소를 활용했다”라고 이번 작품의 톤 앤 매너를 소개했다.

‘타짜4’의 가편집본은 4시간 반 가량의 분량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공들여 찍은 장면 중 절반을 덜어낸 셈이다. 최국희 감독은 “아깝기도 했다”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영화의 모든 카드 게임을 다 진짜 게임처럼 디자인했다. 리얼한 패로 배팅을 하고, 정성 들여 찍은 도박 장면이 정말 많다. 배우들이 그걸 외우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편집하면서 가장 많이 날아가는 게 반복되는 부분이었고, 그래서 다 날리게 됐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영화의 개봉 전 전 프로게이머이자 방송인 홍진호의 촬영본이 통편집됐다는 게 알려져 팬들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최국희 감독은 “제일 먼저 지웠던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자문해 주셨던 분들을 출연시키려는 좋은 마음에서 촬영했지만, 그 신 자체가 불필요한 신이기는 했다”라고 통편집 이유를 밝혔다.
최국희 감독은 “통편집했다고 전화를 드렸는데 ‘그럴 줄 알았다’라고 하시더라”라며 홍진호와 나눴던 대화도 공유했다.
끝으로 추석 연휴 개봉하는 ‘타짜4’를 봐야 하는 이유를 묻자 최국희 감독은 “1편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 있고, 비교는 시리즈물의 숙명이라 피할 생각은 없다. 변요한, 노재원을 비롯해 모든 배우의 연기력이 다 출중해 보는 재미가 있다. 이 영화를 통해 ‘타짜’ 전편도 찾아보게 되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작품의 매력을 어필했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오는 2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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