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빈 “눈빛 연기가 저의 강점…저의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RE: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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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캐리어를 끄는 소녀’를 통해 주연으로 도약한 배우 최명빈이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
지난 2일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가 개봉해 관객과 만났다. 이 작품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갖고 싶었던 영선(최명빈 분)이 수아(문승아 분)의 집에 머물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의 개봉을 맞아 TV리포트가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영선 역으로 열연을 펼친 최명빈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명빈은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어린 의뢰인’, 드라마 ‘연모’·’신사와 아가씨’·’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매체를 오가며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캐리어를 끄는 소녀’는 그가 주연으로서 극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캐리어를 끄는 소녀’ 속 영선의 차가웠던 분위기와 달리 최명빈은 밝은 분위기 속에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첫 주연작이었던 이번 작품의 개봉 소감을 묻자 그는 “촬영한 지 2년 정도 됐고, 개봉 전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최근 GV를 진행하며 실감이 확 났다. 저희가 우려했던 것보다 관객분들이 캐릭터를 좋아해 주시고, 영화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하며 기쁨을 표했다.
최명빈은 ‘캐리어를 끄는 소녀’와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 그는 “감독님께서 제 프로필을 보고 시나리오를 주셨다고 들었다. 저의 어떤 면을 보고 제안을 주셨을지 궁금했다. 읽어봤더니 시나리오 내용을 비롯해 담고 있는 메시지도 좋았다”라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처음엔 영선이가 안쓰러웠고 위로하고 싶었는데, 나중엔 응원하게 됐다. 이 친구를 잘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고 작품에 끌렸던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윤심경 감독은 캐스팅 당시 최명빈의 사진을 보고, 그의 눈빛에서 분노와 억울함을 읽고 ‘영산이다’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이에 최명빈은 “처음엔 의아했다. 현장에서 모니터를 통해 제 모습을 보는데, 분노를 비롯해 욕망과 간절함이 들어가 있는 눈빛이 보였다. 그때 제게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걸 느꼈다”라며 윤심경 감독의 생각에 동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명빈은 윤심경 감독의 직감처럼 깊은 눈빛 연기로 많은 작품을 빛내왔다. 현장에서도 이에 관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는 최명빈은 “눈을 활용한 연기가 저의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물의 다양한 면을 표현하려 한다. 단편적으로 연기하기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시도할 수 있다는 게 제 장점인 것 같다”라고 배우로서 자신이 가진 강점을 어필했다.
‘캐리어를 끄는 소녀’에서 최명빈은 영선의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이야기의 중심을 잡았다.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영화를 오롯이 끌어가는 캐릭터를 맡은 것이 부담이 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책임감이 더 컸다”라며 현장에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그리고 “캐릭터를 해석하고 분석할 때 이전보다 더 깊어졌다. 앞으로도 제 자신의 이야기를 끌고 나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또한, “모니터를 통해 제가 의도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 보일 때가 있어 놀랄 때가 있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보여 신기했고, 그런 걸 보면서 제가 이 작품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한 단계 성장한 연기로 ‘캐리어를 끄는 소녀’를 빛낸 최명빈의 얼굴은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싸이더스, O3 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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