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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김혜수가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의 파격적인 연출 방식과 배우들의 앙상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31일 첫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이하 ‘지금 불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은 행복한 가정을 콘텐츠로 소비해 온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의사 부부가 불륜보다 더 큰 비밀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블랙 코미디다. 김혜수, 조여정, 김지훈, 김재철의 밀도 높은 연기와 예측 불가한 전개로 입소문을 타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극 중 큰 성공에 목마른 인테리어 회사의 CEO이자 100만 구독자를 가진 인기 인플루언서 경희 역으로 분한 김혜수는 작품 특유의 영화적이면서도 연극적인 연출 방식에 대해 감탄을 표했다.
특히 김혜수는 주요 인물들이 한 공간에 모여 폭주하는 후반부 장면을 언급하며 “중후반을 넘어서면서 주요 인물들이 한 공간에 모이는 장면이 있다. 그때 감독님이 영화적이면서도 연극적인 연출 방식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커트를 잘게 나누지 않고 한 커트 안에서 각 인물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보통 누군가 대사를 하면 본능적으로 대사를 하는 사람을 보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는 대사를 하는 사람과 동시에 다른 인물들의 모습까지 다 보인다”며 “그런 방식이 오히려 배우들의 앙상블을 가장 잘 유지하면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아니었나 싶다”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특히 7회 대본을 처음 접했을 당시의 충격도 떠올렸다. 그는 “7회 제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대본을 읽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면서도 “그런데 재미있다고 느낄수록, 재미의 수위가 올라갈수록 오히려 공포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 이유는 한정된 공간에서 네 명의 주요 배우가 긴 호흡으로 극을 이끌어야 했기 때문이다. 김혜수는 “‘이걸 어떻게 한다는 거지? 같은 장소에서 네 명이 다 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출자 입장에서도 ‘이걸 어떻게 연출해야 하지?’ 싶을 정도로 액션보다 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이 장면이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나와야 하는지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걸 실제로 어떻게 구현할지는 모두에게 미지수였다”며 “감독님이 과감하게 지금의 방식을 선택했고, 리허설을 하면서 각자가 준비해 온 것들이 이상할 정도로 유기적으로 합이 잘 맞았다. 그래서 정말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7회는 하나의 거대한 시퀀스가 사실상 한 회 전체를 이끌어가는 독특한 구성으로 완성됐다고. 김혜수는 “굉장히 드문 방식일 것 같다. 하나의 시퀀스가 한 회를 채운다. 말도 안 되는 방식이지 않나”라며 “정말 실시간으로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도 있지만 그렇다고 연극은 아니다. 무엇보다 특정 인물 한 명만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네 명의 인물이 모두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장면이 가능했던 배경으로 이창희 감독의 과감한 선택과 배우들의 호흡을 꼽았다. 김혜수는 “감독님이 굉장히 과감한 방식을 선택한 것 같다. 그 안의 모든 여백을 메워준 배우들의 합도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장면을 완성한 스태프들을 향해서도 공을 돌렸다. 그는 “한 커트가 길게 이어지면 촬영이나 조명 등 스태프들은 움직일 수 있는 폭이 굉장히 좁아져서 힘들다”며 “그런 부분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부 메워준 스태프들도 정말 훌륭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혜수는 향후 공개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지금 불륜’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계속해서 허를 찌르는 재미를 유지하는 놀라운 작품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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