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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전지현이 ‘군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일화를 전했다.
전지현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함께 21일 개봉한 영화 ‘군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부산행’을 통해 한국 좀비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던 연상호 감독이 전작 ‘반도’에 이어 다시 선보이는 좀비 장르로 기대를 모은 ‘군체’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성공적으로 상영을 마친 뒤 국내 개봉을 마쳤다.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 전지현은 “너무 좋았다. 오랜 시간 영화를 하지 않았던 게 후회될 정도였다”며 “관객들과 스크린에서 더 자주 만났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손익분기점까지는 남아 있지만 기대를 하게 되는 순간인 것 같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지현은 극 중 함께 호흡을 맞춘 구교환과의 남다른 케미로도 화제를 모았다. 제작보고회부터 칸 영화제까지 공식 석상마다 구교환의 한마디에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되며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전지현은 “촬영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배우가 구교환이었다.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며 “워낙 유쾌하고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나 역시 너무 심각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죽이 잘 맞았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전지현은 “배우로서 탐나는 캐릭터를 꼽자면 구교환이 연기한 서영철 역할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서영철은 가장 돋보이는 인물이자 서사가 탄탄하게 구축된 캐릭터였다. 동시에 표현하기 어려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구교환이 맡는다고 했을 때 굉장히 색다르고 매력적인 인물이 나오겠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눈을 가린 채 좀비들을 컨트롤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정말 매력적으로 표현하더라.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한 경험 역시 뜻깊었다고 전했다. 전지현은 “요즘 팬 서비스 문화가 이렇게 달라진 줄 몰랐다”며 “직접 경험해 보니 배우로서 굉장히 새롭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무대인사를 하면 관객들 얼굴이 생각보다 정말 잘 보인다. 스케치북에 메시지를 적어 오시는데 다 눈에 들어오더라”며 “보통은 구교환이나 지창욱 이름이 많고, 내 이름은 몇 개 없어서 오히려 더 눈에 띄었다. 그래서 더 반응해 드리게 된 것 같다”고 웃었다.
기억에 남는 팬들의 요청으로는 “고양이 귀나 강아지 귀 같은 포즈 요청들이 기억난다”며 “지창욱이 그런 걸 워낙 잘 알아서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기도 했다”고 조언을 구한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차기작인 JTBC 드라마 ‘인간X구미호’에서 지창욱과 다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전지현은 “‘군체’ 때는 서로 대화도 많지 않았고 극 중 접점도 크지 않았다”며 “지금은 친해진 상태에서 다시 보니 느낌이 또 새롭더라. 서로 잘 모를 때 찍었던 것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지현의 새로운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영화 ‘군체’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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