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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혜성 기자] 한국을 떠나 일본에 체류 중인 코미디언 이국주가 9평 원룸에서 김치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국주는 20일 개인 채널에 올린 영상 ‘일본인 남사친 공개합니다 일본에서 재료 구해서 김장하기! + 도쿄에서 보낸 크리스마스’를 통해 일본 현지에서 재료를 구해 김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이국주는 “아마 한인 마트에 가면 분명 재료가 다 있을 거다. 그러면 재미 없지 않느냐”며 “나는 그렇게 하는 것보다 그냥 일본에 있는 걸로 쓰고 샆다. 동네에 있는 일본 마트를 털어서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과거 고기 파티할 때 방문한 적 있는 현지 가게에 도착한 이국주는 배추와 무, 파,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와 수육용 삼겹살을 바구니에 담았다. 그는 “일본 채소는 한국이랑 좀 다를 거다. 배추가 확실히 조금 더 얇고 무도 물이 좀 많다고 한다”며 “그래서 김치로 만들고 나면 싱거워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다만 멸치액젓은 끝내 발견하지 못해 다음날 한인마트에 가서 사와야 했다.
자취방으로 돌아온 이국주는 싱크대가 작은 관계로 욕실에서 김장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에는 절인 배추가 있어서 사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는데, 오늘은 손이 많이 가겠다”며 “아마 내일쯤 되면 ‘김치는 그냥 사먹자’고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어 “배추 세 포기가 생각보다 크다”며 “어렸을 때 엄마가 김장할 때는 혼자서도 20~30포기 했었다. 그러면 내가 ‘오늘은 좀 적게 한다’고 했는데, 얼마가 얼마나 열받았을까 싶다”고 지난 날을 돌아봤다. 이후 배추를 씻고 소금에 절이는 내내 “원래 이런 기분인가”, “토할 것 같다”며 힘들어 했다. 급기야 배추에게 말을 걸고 화 내는 장면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절이는 과정이 끝나자 이국주는 능숙한 솜씨로 양념을 만든 뒤 재빠르게 배추김치와 파김치를 만들었다. 그러고는 일본 지인이자 보이그룹 ‘에이스타일’ 출신인 후지와라 토모키를 불러 새로 담근 김치와 짜장라면, 흰 쌀밥, 수육 조합의 먹방을 선보였다. 이국주는 직접 만든 김치 맛에 흡족해 했고, 토모키 역시 “너무 잘 만들었다. 진짜 못하는 게 뭐냐”며 칭찬했다.
이국주는 지난해 4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에서 9평 원룸을 구한 뒤 양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당시 그는 “새로운 도전이나 설렘 없이 산 지 오래됐다. 일본어를 배우면 미래에 뭔가 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일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뭔가를 해보고 싶어서 오게 됐다”며 일본에 머물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2일에는 “2025년에는 마음이 좀 뒤숭숭했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나, 어떤 계획을 짜야 하나’ 애매했던 해였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는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혜성 기자 hs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이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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