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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영국의 장수 인기 드라마 ‘이스트엔더스’에서 찰리 슬레이터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데릭 마틴의 사망 소식에 이어 아들인 데이비드 랩마저 아버지를 여읜 지 불과 며칠 만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 10일 데릭이 향년 92세에 노환으로 별세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임종을 지켰던 아들 데이비드 또한 13일 급작스럽게 사망했다. 현재까지 데이비드의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남겨진 형제 조나단과 가족들은 “이 어려운 시기에 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현재 유족들은 조용히 장례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는 데릭이 사망했을 당시 “아버지는 우리에게 단순히 아빠라는 존재 그 이상이었다”며 “그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구였고 우리가 인생의 고점과 저점을 지날 때마다 항상 그 곁에서 우리를 지지해 줬다”고 먹먹한 심경을 밝힌 바 있어 더욱 슬픔을 안겼다.
데릭 마틴은 50년 넘게 영국 TV와 영화계에서 활동했던 전설적인 원로 배우다. 스턴트맨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쇄골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은 뒤 연기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그는 생전 매우 소탈하고 서민적인 매력으로 영국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인 아버지를 따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약해 온 데이비드는 배우 에이전시의 디렉터로 일하며 BBC, 소니, 픽사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업해 왔다. 비보를 접한 에이전시 측은 성명을 통해 “거대한 몸집만큼이나 따뜻하고 큰마음을 가졌던 부드러운 거인을 잃었다”며 “그보다 더 나은 친구나 동료를 바랄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였다”고 추모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영화 ‘뉴 스코틀랜드 야드’, BBC ‘이스트엔더스’, ‘킹 앤 캐슬’, 데이비드 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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