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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기타리스트, 낙상 사고 후 안타까운 비보…

나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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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나보현 기자] 미국 하우스 밴드 부커 티 앤 더 엠지스의 멤버이자 스텍 레코드의 수많은 히트곡의 주역으로 알려진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스티브 크로퍼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그의 부인인 앤젤 크로퍼가 매체를 통해 그의 소식을 알렸다. 그는 생전 두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일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티브의 아내 앤젤은 그가 “8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의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티브의 오랜 동료인 에디 고어가 AP통신에 “최근에 있었던 낙상 사고 이후 재활 시설에서 지내던 스티브를 전날 보고 왔다”고 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스티브는 오티스 레딩, 윌슨 피켓, 자니 테일러 등 수많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스텍의 간판 기타리스트였다. 그는 10대 밴드 로열 스페이즈로 활동했는데, 해당 밴드는 이후 마키스로 발전했다. 그는 선 레코드 등에서 세션 활동을 하던 중 마키스가 1961년 팝·알앤비 차트 5위에 오른 히트곡 ‘라스트 나잇’을 발표했을 때 오르간 연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스티브는 약 10년 간 스텍에서 기타리스트, 엔지니어, 프로듀서, 작곡가 등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그는 윌슨 피켓의 ‘인 더 미드나잇 아워’, 에디 플로이드의 ‘녹 온 우드’ 같은 명곡들을 공동 작곡했는데, ‘녹 온 우드’는 1979년 아미 스튜어트의 디스코 버전으로 빌보드 1위까지 오르는 쾌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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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 티 앤 더 엠지스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밴드는 첫 앨범 ‘그린 어니언스’로 큰 성공을 거머쥐었다. 이후 크로퍼의 소꿉친구인 베이시스트 덕 던이 합류했으며 밴드는 ‘타임 이즈 타이트’, ‘행 임 하이’ 등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엠지스는 1977년 잠시 재결성했지만, 드러머인 알 잭슨 주니어가 이미 사망한 상태라 윌리 홀이 자리를 대신해 화제가 됐다. 크로퍼가 참여한 음악은 ‘아메리칸 그라피티’, ‘쿼드로피니아’, ‘굿모닝 베트남’, ‘겟 쇼티’, ‘소프라노스’ 등 수많은 영화 및 방송에 사용됐다.

그는 1992년 엠지스와 함께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고, 13년 후 송라이터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1968년부터 56년 동안 그래미 후보에 총 9회 올랐고, 그중 두 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969년 ‘덕 오브 더 베이’로 베스트 알앤비 송을 수상했고, 8년 후 ‘크루전’으로 베스트 팝 인스트로멘탈 퍼포먼스 부문에서 좋은 결과를 거뒀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스티브 크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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