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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투병’ 아나운서, 이틀 전 사망…애도 행렬

나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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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나보현 기자] 일본 니혼TV 아나운서 스가야 다이스케가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각) 니혼TV 보도에 따르면 스가야 다이스케는 이틀 전인 8일 오후 1시경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소화관 출혈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가야 다이스케는 지난 2022년 1월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통해 치료 받았다. 하지만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해 투병을 이어갔고, 투병 중에도 방송 일을 계속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7일 스케줄을 마치고 퇴근한 뒤 몸이 좋지 않아 가족이 부른 구급차를 통해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안타까운 결말을 맞고 말았다.

지난 1997년 니혼TV에 입사한 스가야 다이스케는 약 28년 동안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약하며 풍부한 스포츠 지식과 안정감 있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일본을 대표하는 장거리 릴레이 마라톤, 프로레슬링, 골프 경기 중계를 담당해 왔다. 회사에서 아나운서 부문 부부장으로 재직하던 그는 수많은 후배 아나운서들도 양성했다. 생전 그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다시 마이크를 잡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내게 가장 큰 행복”이라고 전하며 직업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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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판정 당시에도 그는 복강경 수술 후 같은 해 4월 빠르게 복귀하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줘 후배들과 동료들의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니혼TV는 성명을 통해 “췌장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이후에도 아나운서로서 마지막 순간까지 전력으로 일했다”며 “갑작스러운 부고에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스가야 다이스케의 마지막 방송 출연은 지난 2일 진행된 남자 골프 대회 결승전 생중계였으며, 해당 방송이 세상을 떠나기 불과 일주일 전이었다는 사실이 사망 소식과 함께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스가야 다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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