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박정수 기자] ‘사슬가족’ 아들이 할머니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신년 특집 가족 지옥 ‘사슬 가족’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아들은 “칼 들고 쫓아오는 범인보다 아빠가 무서워요”라고 말하며 아빠는 자신에게 공포의 대상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이에 아빠는 심장이식 수술을 빌미로 무리한 요구를 하는 아들 때문에 더욱 잔소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아빠와 함께 가스배달 일을 했던 아들은 일을 배운 지 일주일 만에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더니, 결국 정신을 잃어 병원에 실려 가고 나서야 심부전증임을 알게 되었다. 당시, 병원에서 포기하라는 얘기를 들었을 정도로 심장 기능이 1%만 남아있었던 상황. 할머니는 생사를 오가는 손주에게 건강 회복만 된다면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한다.
기적적으로 수술에 성공해 건강을 회복한 아들은 가족들이 그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자신을 ‘희망 고문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했다. 또 손주는 가스배달 일을 하기 싫다고 거부하며 “가스통을 다 터뜨려도 시원찮다. 가스 일을 가르쳤잖아? 그게 더 위험한 놈이 된다. 어떻게 불을 붙이는 지 알지 않나”라고 가스 배달 일에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했다. 특히 방화할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말까지 뱉어 보는 이의 충격을 자아냈다.



아빠는 아들의 요구가 마치 목숨으로 흥정하는 무리한 요구이기에 들어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약 1억 5천만 원이나 되는 고가의 외제 차를 사달라고 한 아들은 건강 회복을 조건으로 차량 구매에 유지비까지 지원해달라고 했다는데. 특히나 아빠는 과거 아들이 뺑소니 사고를 내는 등 양심이 없고 무책임하기에 더더욱 승용차를 사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아빠에게 차가 필요하단 이야기를 차마 하지 못한 아들은 아빠가 자리를 뜨자 할머니에게 차가 필요하다며 큰소리를 쳤다. 현재 할머니의 신용카드로 아들이 한 달에 사용하는 생활비만 무려 2~300만 원. 손주는 오히려 “할머니처럼 생각할 거면 평생 놀고먹을 돈을 달라”고 말했다. 아빠는 돈 씀씀이가 헤픈 아들의 소비를 조절해야 한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오는 10일(월) 밤 10시 45분 에서 방송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댓글17
휴지
쓰레기통 없나?..어디...
불르고 하고 깜방에 가라고 하세요.!!
윤
야니~~할매야~~!제 정신이라면 옳고그른 것은 판단해야 되지않을까요?나이20살에 용돈으로2~3백쓰고 막말하고ㅠㅠ난 자식이라도 안봅니다!
저런 똘아이 자슥을 봤나 사람 자슥 되긴 걸러붓고만
하..................할많 하않.....진짜...심장이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