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배우 하희라, 최수종 부부가 가족과 함께 마음을 쏟던 길고양이 레오를 떠나보냈다. 9일 하희라는 “사랑하는 레오에게… 너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니가 마당에 나타나서 낮잠을 자고 간식을 먹고, 털을 고르고…또 낮잠을 자고”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5년 전 이곳에 이사를 오고 디스크와 좌골신경통 때문에 걷지도 못하고, 서 있는 것도 고통스러워서 집에만 있을 때 어느날 하늘의 선물처럼 니가 찾아와줘서 너를 보며 힐링하고, 위로 받으며 참 행복했단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너에게 집을 만들어주고, 겁 많고, 조심스러웠던 니가 조금씩 마음을 열고 다가올 때 우리 가족 모두 기뻐하며 서로 간식을 주겠다며 너와 친해지고, 사랑받으려고 애썼단다!”라며 “니가 구내염으로 아파할 때 우리 곁을 떠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수술도 하고, 다시 회복될 수 있어서 참 감사했어”라고 덧붙였다. 하희라는 “거의 10살이 되어가니 길양이들 사이에서도 영역 싸움에 밀려나고 밤늦게 고양이들 싸우는 소리만 나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다른 고양이들을 쫓아내며 니가 다칠까 봐 노심초사했던 날도 많았어”라고 털어놨다.
그는 “정말 고양이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니가 생각날 때마다 하늘을 보면서 레오별을 찾을 수 있겠지! 너는 우리에게 찾아온 소중한 생명이었고 감사였고 축복이었어!! 사랑하고 정말 많이 사랑한다”라며 “이제 너를 기억하며 아픔과 그리움을 가슴에 품고 나는 나의 삶을..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그렇게 열심히 살다가 우리 꼭 다시 만나서 너를 꼭 안아줄 수 있기를 기도할게. 사랑해 레오야 이제 너한테 영원한 평안이 있기를 기도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화단에 앉은 레오가 하희라의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뭉클함을 안겼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레오는 참 행복한 냥이였네요.. 이젠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생활 할거에요”, “좋은 주인님 만나서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으며 평안하고 행복했을 레오.. 이제 먼 곳으로 떠나간 레오의 명복을 빌며 편히 쉬길”, “레오야, 더 편안하고 행복하렴” 등의 댓글을 남기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댓글1
간절한
밥은 먹고 다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