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미달이’ 김성은이 아버지 사업 실패 후 힘들었던 학창시절을 언급했다. 오는 7일 방송될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버는 사람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김성은은 “제가 1998년도에 정식으로 데뷔했고 ‘순풍산부인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되게 짧고 굵게 활동을 했다. 그런데 그 3~4년을 짧고 굵게 활동했다”라며 “시트콤 종영 후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다. 그래서 부모님이 뉴질랜드 유학을 보내주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꿈만 같은 유학 생활을 즐겼다는 김성은은 “3년 만에 급하게 한국으로 들어왔다. 아마 아버지는 끝까지 견디셨던 것 같다. 너무 급하게 한국에 돌아온 것을 보면 도저히 (유학비 지원을) 할 수 없었던 거다”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아버지 사업이 잘되셨는데 사람이 착하셔서 사기도 당하고, 피해도 많이 당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새벽 비행기로 한국에 도착한 순간을 회상한 그는 “저를 데리러 온 부모님이 이사간 집으로 데리고 갔다. 반지하 집이더라. 두 분이 상실감과 우울함이 크셨던 것 같았다. 집안 상태가 말이 아니더라. (심지어) 저를 내려주고 다시 주무셨다. 엄청 우울하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시 중학생 나이었다는 김성은은 “‘멘붕’이 왔지만 멘탈을 잡았다. 집청소부터 시작했다. 다 정리를 해서 집을 깨끗하게 만들어놨다. 그래도 열심히 살려는 마음으로 살았다. 고등학교 가서는 아르바이트도 했다. 중학교 때는 엄마 대신 가사도우미를 하러 가기도 했다. 제가 생활력이 강한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학을 진학한 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고 말한 그는 “어렵게만 사시다가 가셨다. (제) 학비나 용돈이 감당하기 어려웠다. 휴학 신청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시트콤도 찍고 했다. 여러 직장에서 20대 시절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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