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최근 배우 정우성이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혼외자’ 심경을 밝혔다. 동시에 동료 배우의 반응도 화제가 되며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연예계 관계자가 정우성의 업계 평판을 언급해 눈길이 모이고 있다. 3일,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는 이진호가 오미정 기자를 게스트로 불러 최근 정우성 논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진호는 “정우성은 주위 사람들한테 잘한다고 할까? 잘 베풀고 잘해줬기 때문에 영화계 네트워크를 잘 구축해 왔다. 그래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영화계에서 정우성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가 나오는 게 아닌가, 사안 자체는 매우 실망스럽지만”이라고 말했다.
오 기자는 “영화계에서도 그런 게 있다. 얄미운 배우가 그런 사고를 치면 ‘너 그럴 줄 알았다’, ‘터진 게 이상하지 않다’ 하는 배우들이 있기는 하다”라며 “나이 들면서 캐스팅에서 멀어지는 배우라고 하면 의심해 볼만한데, 정우성은 그렇지 않다. 영화계에서 굉장히 평판이 좋다”라고 전했다.
그 말을 듣던 이진호는 “임지연이 청룡영화상에서 함성을 질러주고 응원을 해준 게 영화계의 일정 부분 분위기가 반영된 걸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 오 기자는 “정우성도 다른 자리에서 얘기하는 것보다 동료 영화인들이 있는 자리에서 얘기하는 게 심적으로 부담이 덜 했을 거다”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정우성 나이가 배우로서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청춘영화 주연을 맡는 나이는 아니다. 여러 배우가 나오는 작품에서는 충분히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지금 시장이 OTT 시장이기 때문에 해외 팬들을 겨냥하는 작품이 많다. 해외 팬은 이런 일에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던 이진호는 “(정우성은) 큰 무리 없이 활동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4일 정우성은 문가비가 낳은 아들이 자신의 친자라고 인정했다. 이어 29일 개최된 청룡영화상 무대에 올라 “내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이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정우성, 문가비,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KBS ‘청룡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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