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고(故) 최불암이 별세 하루 만에 정부로부터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받았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휘영 장관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최불암의 유족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문화훈장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 최불암은 지난 2014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2등급)을 받은 바 있다. 12년 만에 최고 등급의 훈장을 받으며 한국 대중문화에 남긴 공로를 다시 인정받았다.
정부는 최불암이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이후 67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점을 추서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MBC 드라마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는 최불암의 배우 인생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그는 ‘수사반장’에서 18년간 박영한 반장으로 활약, ‘전원일기’에서는 22년간 양촌리 김 회장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두 작품에서 최불암은 각각 정의로운 형사와 가족의 중심을 지키는 아버지로 분했다. 오랜 시간 안방극장을 지킨 그는 ‘국민 배우’,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11년부터는 KBS ‘한국인의 밥상’ 진행자로 나섰다. 전국 곳곳을 찾아 지역의 음식과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며 배우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했다. 문체부 역시 최불암에 대해 “서민적이고 인간적인 한국의 아버지상을 그려낸 고인은 세대를 아울러 ‘국민 배우’로 사랑받았다”고 평가했다.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배우로는 백성희, 윤여정, 이정재 등이 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이순재와 김지미, 올해 1월 별세한 안성기에게도 같은 훈장이 추서됐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고인은 최근 건강이 악화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강지호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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