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스튜어트 경, 치매 투병 끝 아내 품에서 ‘영면’…마블 “비통함 금치 못해”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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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프로페서 X 역을 맡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영국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 경이 향년 86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지난 28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알츠하이머병과 루이소체 치매로 짧은 투병 끝에 아내 서니 오젤의 곁에서 눈을 감았다. 이후 유족은 개인 계정을 통해 “우리는 그의 얼굴에 서려 있던 평온함과 깊은 사색의 표정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마블 스튜디오 또한 “우리의 프로페서 X”라는 문구로 애도를 표했다. 마블은 “프로페서 X라는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전설적인 영국 배우, 스튜어트의 별세 소식에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00년 영화 ‘엑스맨’에서 텔레파시 능력을 지닌 돌연변이 프로페서 X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25년 넘게 같은 역할을 지켰다. 2017년 ‘로건’에서는 휴 잭맨의 울버린과 호흡을 맞추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후 2022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했다. 오는 12월 18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그의 유작이 됐다.
앞서 스튜어트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작품은 ‘스타 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다.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장 뤽 피카드 함장을 연기했다. 1940년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난 그는 12살 무렵 셰익스피어 작품을 접하며 연기에 빠졌다. 2010년에는 연극계 공로를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새해 서훈 명단에 올랐고, 기사 작위를 받았다.

무대 위 업적도 뚜렷하다. 2008년 연극 ‘맥베스’로 고전 무대에 돌아왔다. 올리비에상을 세 차례 수상했고, 에미상 후보에 네 차례, 토니상 후보에도 올랐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인정받은 배우였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영화 ‘엑스맨 : 최후의 전쟁’, ‘로건’ NBC ‘스타트: 넥스트 제너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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