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기부’ 션, 연 매출 ‘200억’+매장 40개 사업가였는데…”생각보다 돈 없어”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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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가수 션이 한때 연 매출 200억 원대 의류 브랜드를 이끌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션은 지난 26일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 출연했다. 오랫동안 기부와 선행을 이어온 그는 이날 1990년대 후반 사업가 시절을 되짚었다. 코스닥 상장이 무산된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패션 사업의 출발점은 지누션 활동기였다. 힙합 문화에 빠지면서 자연스레 옷에도 관심이 생겼다. 그렇게 시작한 의류 브랜드는 기대 이상으로 성공했다. 션은 “1998년 최고로 잘될 때는 전국에 매장이 40개 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만에 매출이 200억 원까지 올라갔다”고 했다.

하지만 매출이 곧 재산은 아니었다. 션은 “그래서 사람들이 내가 돈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의류 사업은 계속 재투자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이 200억 원이 나와도 매장과 나누고, 남은 이익을 다음 해 사업에 다시 투자해야 더 잘될 수 있다”고 짚었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동안 개인 몫으로 챙긴 돈은 많지 않았다. 사업을 접을 무렵에야 일정 금액을 손에 쥐었다고 한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했던 사연도 꺼냈다. 함께 일하던 대표는 상장을 강하게 원했다. 반면 션은 처음부터 내키지 않았다. 그는 “돈을 벌면 좋겠지만, 나는 옷이 좋아서 시작한 거지 돈을 벌기 위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었다”고 떠올렸다. 결국 동의해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두 번째 브랜드의 실적이 나빠지면서 계획은 무산됐다. 션은 “만약 코스닥에 상장해서 지분을 현금화했다면 몇십억 원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션은 상장 무산을 오히려 고맙게 여긴다. 그는 “젊은 나이에 큰돈을 만졌다면 좋은 집이나 차를 샀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현재 아내 정혜영과 함께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5월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혜영이 하고 둘이 벌어서 기부한 금액이 70억 정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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