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이더라니…김홍표, ‘교통사고’로 전신마취만 8번→정성호 “죄의식에 자책” 눈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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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배우 김홍표가 전성기에 당한 교통사고로 연기를 내려놓아야 했던 시절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생고생 어디까지 해봤니?’를 주제로 꾸며졌다. 이현이는 “한국의 브래드 피트다. 꽃길만 걸었을 것 같은데 인생 풍파를 정면으로 맞았다고 들었다”며 김홍표를 소개했다. 그러자 김홍표는 “한창 방송할 때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 1년 동안 병원에 누워 있었고 전신마취 수술만 8번 했다”며 “배우 일이 힘들어져서 5년 정도 다른 일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사고는 그가 1996년 방영된 SBS 드라마 ‘임꺽정’으로 인기를 끌던 무렵 일어났다. 그는 “축하 파티를 하던 때였다. 감독님이 멀리 가지 말고 운전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다”며 “그런데 강릉에 있던 아는 형이 데리러 오라고 하더라. 갔다가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다. 얼굴, 어깨, 고관절 등 왼쪽이 다 망가졌다”고 돌아봤다.
당시 24살이던 그는 금방 나을 줄 알았지만 회복이 더뎠다. 김홍표는 “처음엔 여러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안 오더라. ‘쟤는 복귀 못 한다’는 분위기였다”며 “공황장애, 조울증 같은 마음의 병도 많이 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속초로 요양하러 갔는데 지팡이를 짚고 다니니 ‘황천왕동이가 무슨 지팡이냐’는 말이 조롱처럼 들렸다”며 “복귀하는 게 더 힘들었다. 6개월 동안 친구도 안 만나고 집 앞 공원 나무하고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대학 동창이자 절친으로 잘 알려진 코미디언 정성호는 “원래 그 사고 장소에 내가 가기로 한 날이었다. 홍표가 삐삐를 쳤는데 일하느라 못 봤다”며 “죄의식이 들어서 자책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김홍표는 “너라도 멀쩡해서 다행이다”라며 친구를 다독였다. 정성호는 “홍표 아버지가 매일 홍표가 나온 TV를 스크랩해서 나한테 자랑하셨다. 아들이 재기하는 걸 그렇게 바라셨는데 못 보고 돌아가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배효진 기자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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