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서 하차한 데 이어 차기작 방송 일정까지 불투명해졌다.

19일 OSEN 보도에 따르면 SBS는 최근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를 내년 상반기 편성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애초 오는 2월 방송을 목표로 준비했으나 현재 하반기 편성을 포함해 향후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승산 있습니다’는 일본 TV아사히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코믹 법조 탐정물로, 전직 변호사이자 현직 사무장인 권백을 중심으로 법률사무소 구성원들이 승산 없는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시그널’, ‘모범택시’ 시리즈의 이제훈과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 출연한 하영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방송을 앞두고 주연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편성에도 변수가 생겼다.

앞서 하영은 지난 8월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비판받았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증조부를 언급한 뒤 관련 사실이 알려지자, 처음에는 친일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고 자료를 직접 확인해 과거 행적을 알게 됐다며 자필 편지로 사과했다. 해당 논란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시즌2와 시즌3에서도 하차했다.
이미 제작을 마친 ‘승산 있습니다’ 측도 지난 8월 입장을 내놨다. 당시 제작진은 “출연 배우와 관련된 최근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제작사 및 관계자들과 함께 여러모로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약 두 달 만에 상반기 편성 제외 소식이 알려지면서 작품의 공개 일정에 다시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는데, 애초 예정됐던 내년 2월 방송이 성사됐다면 3·1절을 앞둔 시기에 방영될 수 있었다는 것. 다만 SBS는 편성 변경의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으며, 향후 방송 여부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배효진 기자 / 사진= 하영,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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