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은 감정 기복 심한데”…’83세’ 반효정, 매니저와 ’20년 동행’ 이유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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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시은 기자] 배우 반효정이 20년 가까이 곁을 지켜온 매니저와의 각별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7일 채널 ‘김영옥’에는 ‘늘 곁에 있어서 몰랐던 마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각자의 매니저와 함께 강화도로 나들이를 떠난 김영옥과 반효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영옥은 반효정의 매니저를 보며 “몇 년을 돌봐준 거냐”고 말문을 열었다. 반효정은 웃으며 “20년? 청춘을 함께 보냈다”라고 전했다.
두 매니저 사이에도 연결고리가 있었다. 김영옥은 “내가 수정이한테 내 일 좀 봐줄 수 있냐고 연락했더니 좋은 아이가 있다고 소개해 줬다”고 밝혔다. 반효정 매니저의 주선으로 만난 김영옥과 현재 매니저는 10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카페에서는 반효정의 입맛이 화제에 올랐다. 매니저가 “선생님은 드실 때 ‘맛있다, 맛없다’ 까다롭게 말씀하지 않으신다. 제가 추천해 드리면 ‘맛있는 것 같아’라고 하신다”라고 말하자, 반효정은 “백 프로야, 백 프로”라고 맞장구쳤다. 긴 시간 동행할 수 있었던 비결로 반효정은 매니저의 성품을 꼽았다. 그는 “연예인들은 감정 기복이 심해서 오래 함께하기가 어렵다”라며 “그걸 견디고 이해해 줬으니 세월이 이렇게 흐른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노년에 대한 생각도 나눴다. 반효정이 “살아보니까 말년이 좋아야 할 것 같다. 행복하게 잘 살았다 하고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라며 “그래도 짐이 되지는 말아야겠다”라고 하자, 김영옥은 “우리가 해야 할 숙제”라고 답했다.

반효정과 매니저의 관계가 끊어질 위기도 있었다. 매니저는 “사실 선생님이 저한테 연락을 안 주셨으면 같이 일을 못 할 뻔했다”라고 털어놨다. 매니저 일을 접고 일반 회사에 다니던 시기, 반효정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것. 그는 “선생님이 ‘나 핸드폰 번호 바뀌었어. 이 번호 저장해놔’라고 하시더라”라며 “잠깐 일했던 매니저한테 직접 연락을 주시는 경우는 한 번도 못 봤다. 그런데 선생님은 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얼마 후 반효정은 “주말에 뭐 하니? 지방 촬영 가는데 도와줄 수 있냐”라고 물었고, 매니저는 “주말엔 쉬니까 재미도 있겠다 싶어서 도와드리겠다고 했다”라며 “그게 인연이 돼서 지금까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1942년생 반효정은 1964년 KBS 공채 탤런트 4기로 데뷔해 60년 넘게 한길을 걸어온 원로배우다. 다수의 작품에서 묵직한 연기력과 존재감을 선보이며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윤시은 기자 / 사진=TV리포트DB, 채널 ‘김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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