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 출연해던 배우 오재현이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안타까운 근황과 함께 일상 속 씁쓸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오재현은 지난 28일 채널 ‘허석 김보석’에 올라온 영상에서 절친한 동료 배우 김보성과 함께 여의도 불꽃축제를 관람하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과 검진 시기를 놓쳐 뒤늦게 시각장애를 얻게 됐다는 그는, 시력을 잃은 후 겪어야 했던 사회적 냉대와 외로운 삶을 솔직하게 언급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날 오재현은 시각장애로 인해 상처받았던 일상의 일화를 직접 고백했다. 홀로 생활하고 있다는 그는 “집에 돌아가도 반겨주는 사람 하나 없고, 밖에서도 대화할 상대가 없어 외로움과 싸우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장을 볼 때의 고충을 토로하며 “가게 주인을 믿고 ‘시각장애인이라 앞이 잘 안 보이니 좋은 채소로 골라달라’고 부탁해서 사 오지만, 막상 집에 도착해 확인해 보면 썩은 채소가 들어있기 일쑤였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재현은 자신이 시력을 잃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녹내장 방치’를 꼽으며 건강검진의 절박함을 당부하기도 했다. 초기 자가 진단 증상이 없다 보니 뒤늦게 병원을 찾았고, 이미 손쓸 수 없는 말기 상태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그는 오랜만에 곁을 지켜준 김보성 덕분에 우울감이 씻겨 나갔다며 “힘들고 아플 때마다 따뜻하게 말해주고 응원해 준 진짜 의리 있는 동생”이라고 고마운 심경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영상을 통해 묵직한 울림을 안긴 오재현과 김보성은 과거 KBS 청춘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시즌2’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오재현은 연극영화과 학생인 ‘뚱뚱이’ 캐릭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채널 ‘허석 김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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