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배우 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격화하면서, 그가 모델로 나선 패스트푸드 브랜드 광고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지난 29일 확인 결과 버거킹 공식 채널에 게시된 유해진 출연 광고 영상의 댓글 기능이 차단됐다. 해당 영상 하단에는 ‘댓글이 사용 중지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만 남아 있는 상태다. 영화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와 비판 댓글이 광고 영상으로 몰리자, 브랜드 측이 악성 댓글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버거킹은 유해진을 모델로 발탁해 가을 한정 메뉴 홍보를 시작했다. 배우의 이름을 활용한 위트 있는 문구로 호응을 얻었으나, 최근 영화 ‘암살자(들)’의 개봉과 함께 논란이 급격히 확산했다. 브랜드 자체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영화의 역사 왜곡 이슈에 분노한 누리꾼들의 화살이 주연 배우인 유해진의 광고 영상으로 향하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게 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배우 개인을 향한 누리꾼들의 실망감과 비판 목소리도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작품에 출연을 결정했다면 배우 역시 내용과 고증을 꼼꼼히 확인했어야 한다는 책임론을 제기했다. 온라인과 배우들의 개인 계정에는 비판 댓글이 폭주했으며 “유해진에게 정말 실망했다”, “믿고 보는 배우였는데 충격이다”, “다시는 영화에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등 날 선 반응이 쏟아지는 실정이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벌어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와 의혹을 다룬 작품이다. 지난 23일 개봉 후 나흘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으나,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등이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등 역사 왜곡 반발에 직면했다. 이에 제작진은 “특정 역사적 결론을 부정하거나 왜곡하기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니다”라며 해명에 나섰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채널 ‘버거킹’, TV리포트 DB, 영화 ‘암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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