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도 발 뺀 ‘원폭 서사’ 한일 영화, ‘1억 5천 국민 혈세’로 찍는다…영진위 지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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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역사관 왜곡 우려로 배우 심은경과 가수 우즈(조승연) 등이 줄줄이 거절 의사를 밝힌 한일 공동제작 영화 ‘다마코’가 정부 산하 기관으로부터 억대의 국고 지원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스포츠 경향 보도에 따르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다마코’를 2026년 하반기 국제공동제작 시범사업 대상작으로 최종 선정하고 1억 5,000만 원의 보조금 교부를 확정했다. 영진위가 올해 새로 도입한 이번 사업은 순제작비 20억 원 미만의 한일 등 국제공동제작 장편 극영화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교부하는 제도다. 양국 제작사의 출자 비율이 각각 20% 이상이어야 하는 등의 지원 요건을 갖춰야 하며, ‘다마코’는 한국의 ‘진 픽처스’와 일본의 ‘센트럴아츠’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하고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구조로 심사를 통과했다.

영화 ‘다마코’는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로 부모를 잃은 일본인 소년이 재일조선인을 따라 한국으로 건너와 6·25전쟁을 겪으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그러나 일제의 침략 전쟁과 한반도 식민 지배라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일본인의 원폭 피해 서사가 자칫 편향되거나 가해 역사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제작 단계부터 거세게 일었다.
역사적 민감성 탓에 캐스팅 보도 직후 불똥은 출연 후보로 언급된 연예인들에게로 튀었다. 배우 심은경과 우즈 측은 일제히 “제안을 고사했다”며 즉각 해명에 나섰다. 우즈는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본 검토 후 인지한 바가 있어 신중히 판단한 끝에 고사했으나 보도가 먼저 나갔다”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심은경 측 역시 “제안만 받았을 뿐 출연하지 않기로 최종 고사한 작품”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 가운데 교토시 미디어지원센터의 공고에 따르면 이번 신작은 오는 11월 일본 교토 등지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해 2027년 가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배우들의 연이은 고사와 역사적 관점을 둘러싼 대중의 엄중한 시선 속에서 국고 지원을 받게 된 ‘다마코’가 향후 어떠한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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