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을영과 사실혼’ 박정수, 이혼 29년 만 ‘진짜 속내’ 드러냈다…”나만 중매결혼”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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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배우 박정수가 이혼 29년 만에 중매결혼을 향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23일 채널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에는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청운문학도서관을 찾은 그의 소소한 일상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새롭게 올라왔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책장을 넘기던 그는 이야기 도중 자연스레 학창 시절 추억을 꺼내 들었다. 러브레터를 받아본 적은 있지만 먼저 건넨 적은 없다며 “러브레터를 받았지만, 누구를 준 적은 없다. 일기 형식으로 쓴 적은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편지를 받는 것조차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그는 “집에 가다가 남자들이 편지를 문 밑으로 집어넣어서 몇 번 받았지만, 아버지한테 맞았던 기억밖에 없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옛날 어른들은 그런 게 오면 밖에 나가서 그런 여지의 행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본인의 자식 탓을 했다”며 당시 부모 세대 특유의 엄격했던 사회 분위기를 자세히 설명했다.

이야기는 어느새 학창 시절을 지나 자연스레 결혼 쪽으로 옮겨갔다. 그는 “나는 중매로 결혼했다. 우리 때 연애결혼 한 사람도 많다. 중매결혼한 것은 나 하나”라며 “선보고 보름 있다가 약혼하고, 한 달 있다가 결혼하고 그랬다”고 놀라울 만큼 빨랐던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중매와 연애라는 두 방식이 낳는 근본적인 차이도 찬찬히 돌아봤다. “중매결혼 할 때는 집안과 집안끼리 조건부니까, 좋은 여건에서 만난 사람은 상황이 안 좋아졌을 때 이겨내는 힘이 약하다”며 “연애하고 어려웠을 때를 같이 지낸 사람은 어려운 시점이 오면 이겨내는 힘이 더 있지 않을지 생각해 봤다”고 속내를 밝혔다.
박정수는 1975년 한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으나 1997년 합의 이혼에 이르렀고, 이후 배우 정경호의 부친인 정을영 PD를 만나 지금까지 오랜 세월 사실혼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채널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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