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김다현 저격 딱 3일 전…’조카 손주’ 손태진에 “노력해서 되는 건 아냐”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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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가수 심수봉이 17세 후배 김다현을 향해 무대 위에서 쏟아낸 날 선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불과 사흘 전 방송에서 조카손주인 가수 손태진에게 건넸던 남다른 음악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손태진은 이모할머니인 심수봉의 집을 찾아 음악적 고민을 털어놓았다. 손태진이 작사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깊이 있는 노랫말을 쓰는 비결을 묻자, 심수봉은 자신의 아픈 개인사를 나열하며 묵직한 답을 전했다.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읜 슬픔부터 가족 간의 갈등, 이혼의 아픔, 딸과의 생이별까지 삶의 거친 풍파가 곧 자신의 대표곡들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심수봉은 “뭐든 고난도 겪어 봐야 한다. 우리도 너무 고난이 많았지만 그러면서 배운 거다”라고 강조했다. 손태진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하자 “노력해서 되는 건 아니고”라며 가사 쓰는 기술보다 삶에서 우러나오는 진짜 경험의 중요성을 거듭 짚었다.

이러한 단단한 소신은 사흘 뒤인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무대에서 전혀 다른 형태로 표출됐다. 직전 순서였던 김다현의 공연을 본 심수봉은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라며 “제 앞에 저 선수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공개적으로 혹평을 쏟아냈다.
관객이 모인 축제 현장에서 10대 후배를 비판한 행보에 지적이 잇따르자, 심수봉은 지난 21일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무대 위에서 실언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다현 역시 개인 계정을 통해 “심수봉 선생님과 직접 통화했고 따뜻한 사과와 위로를 받았다”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다만 온라인 공간에서는 49년 차 원로 가수가 강조한 ‘삶이 담긴 음악’의 가치를 두고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무대 위 발언 방식은 경솔했으나 어린 가수들의 감정 표현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는 의견과,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연기하듯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반론이 맞서며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김다현, 손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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