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출신’ 곽윤기, 은퇴 후 인라인 배달 알바→8시간 수익 6,100원…”시급 1000원도 안 돼”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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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배달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가 씁쓸하면서도 감동적인 현실을 맛봤다.

곽윤기는 지난 14일 자신의 채널 ‘꽉잡아윤기’에 ‘국대 선출이 인라인 신고 배달하면 진짜 돈이 될까? 직접 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도입부에서 그는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수단으로 배달에 나설 것”이라며, “최고 속력 50km/h가 넘는 인라인스케이트를 신은 국가대표 출신이 하루 종일 달리면 과연 얼마나 벌 수 있을까”라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바퀴를 달고 나선 길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불광, 망원, 상수 일대를 누비는 동선에는 가파른 내리막길과 계단 오르내리기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곽윤기는 “걸으면서 배달하다 보니 이런 멋진 풍경도 보게 된다”며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았다. 8시간 동안 총 15건의 배달을 마친 그가 수령한 총금액은 3만 4,450원.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날 지출한 경비 2만 8,350원을 차감하자 손에 쥐어진 최종 수익은 단 6,100원에 불과했다. 시급으로 치면 1,000원도 채 되지 않는 허탈한 결과였다.
체험을 마친 곽윤기는 “살면서 알바를 해볼 일이 없었는데, 운동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올림픽까지 나가는 선수들에 대한 존경심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커졌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배달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을 향해서도 깊은 공감과 존경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어 그는 운송 수단에 대한 법적 설명도 잊지 않았다. 국내 배달 가능 수단은 도보,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로 제한되어 있어 이번 인라인스케이트 배달은 사전 허가를 받아 진행됐음을 알렸다.

2010 밴쿠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리스트이자 2018 평창 올림픽에서도 활약했던 곽윤기는 세계선수권 금메달 등을 목에 걸며 은반 위를 누볐다. 지난해 4월 30년간의 빙상 선수 생활을 공식 마무리하고 은퇴를 선언한 그는, 개인 채널과 다양한 방송을 통해 대중과 유쾌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채널 ‘꽉잡아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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