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진수 기자] 친일파 후손으로 논란이 된 배우 하영이 드라마 하차 이후에 또다시 부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16일 OSEN에 따르면 한 기업이 지난 2020년 하영을 모델로 한 광고를 비공개했다. 이 기업은 일본계 전자 브랜드 파나소닉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알리지는 않았으나 최근 하영에게 있었던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추측된다.

기업의 광고 비공개 처리는 이번 한 번이 아니다. 지난달 12일 삼성전자 공식 채널은 하영이 출연한 ‘삼성 아트 TV’ 영상을 모두 비공개 전환했다. 의류 브랜드 아티드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뿐만 아니라 2025년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서 천장미 역을 맡은 하영은 지난 1일 드라마의 시즌2 자친 하차를 알리기도 했다. 넷플릭스 측은 “배우의 입장을 존중해 후속편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하영의 ‘친일파 후손 논란’은 8월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323회에서 비롯됐다. 방송에서 하영은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설명하며 ‘중증외상센터’에서 연기할 때 가족들의 조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반민족행위자로 평가되는 안상호임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직후 그의 소속사는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가 맞다”라면서도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8월 11일 소속사는 이 입장을 번복하고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해 혼란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대정친목회’는 일제의 무단통치 시절 총독부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단체로, 친일 단체로 알려졌다.

같은 달 12일 하영은 자신의 계정에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럽다”라며 자필로 된 사과문을 게시했다.
배우 하영은 2022년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얼굴을 알렸고, 지난 3월과 6월 넷플릭스 ‘월간남친’과 ‘참교육’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8월 7일에는 ‘이런 엿같은 사랑’에서 정해인과 합을 맞췄다. 하영이 출연할 2027년 방영 예정 드라마 SBS ‘승산 있습니다’ 측은 논란을 두고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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