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올 생각 없었는데”…이연복, 아이들 맡기고 아내와 일본行→아버지 임종도 못 지켰다 (‘플리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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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시은 기자]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플레이리스트109’에는 이연복이 출연해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연복은 13살 때부터 생계를 위해 요리를 시작했다며 “그때 화교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등록금이 비쌌다. 3남 2녀라 부모님이 자식들 뒷바라지하기도 힘들어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등록금을 안 내면 수업 도중 일으켜 세웠다. ‘이럴 바엔 학교 다니지 말자’는 생각이 들어서 학교 간다고 거짓말하고 하교 시간 맞춰서 집에 갔다. 그러다 자퇴하고 중국집에서 배달 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연복은 “배달원 월급이 3,000원이었다. 항상 머릿속에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누가 제일 돈을 많이 버나 했는데 주방장이었다. 그래서 주방 사람들에게 잘 보여서 설거지부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22살이 돼서야 대만 대사관에서 제대로 된 주방장 일을 할 수 있었다고.

그러면서 이연복은 “축농증이 심해서 수술받고 냄새를 못 맡았다. 그때 직업을 바꿔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던 중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가 그 정도면 일본에서 10배는 더 번다고 유혹하더라”며 “한국에서 주방장이었다는 사실을 숨기고 바닥부터 시작했다. 그때 같이 일하던 조리장이 어느 날 갑자기 출근을 안 하더라. ‘제가 한번 해보면 안 될까요?’ 하면서 요리를 시작했다. 그렇게 주방장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자수성가를 이뤘지만, 그는 행복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연복은 “사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각오로 다 정리하고 아내와 일본으로 떠났다. 보증금도 빼고 생활비만 마련하고 애들은 어머니한테 맡겼다”며 “일본에 있을 때 아버지가 편찮으셨다. 중풍으로 6년 정도 누워계시다 돌아가셨는데 임종도 못 봤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윤시은 기자 / 사진=이연복, MBC ‘플레이리스트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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