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예산 700억 원이 투입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초반부터 관람객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김선태가 공개한 홍보 영상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개막일인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박람회장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4만 1,44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으로는 약 1만 3,800명이다. 조직위가 목표로 삼은 하루 평균 4만 9,000명 이상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개막 첫날에는 개막 행사와 축하공연 등의 영향으로 2만 5,417명이 몰렸으나 6일 1만 251명, 7일 5,778명으로 관람객 수가 급감했다.

다시 회자되는 영상은 지난 4월 채널 ‘김선태’에 ‘여수 홍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6분 분량의 게시물이다. 여기에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이하 ‘섬박람회’)를 앞두고 준비 중이던 행사장이 담겼다. 촬영 시점은 개막을 약 5개월 앞둔 때였지만 행사장에서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현장을 둘러보던 김선태가 “여길 왜 데려온 거냐”고 묻자, 전남도청 관계자는 “9월에 행사가 열린다. 전후 모습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관계자가 “지금 ‘섬박람회’ 여론이 안 좋은 걸로 안다. (김선태도) ‘섬박람회’ 배를 탄 거다”라고 하자 김선태는 “저는 사실 ‘섬박람회’에 묻히기 싫다”면서도 “어쨌든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했다.

홍보용으로 제작된 영상이었으나 준비 상황을 향한 우려는 오히려 커졌다. 공개 직후 댓글에는 “홍보가 아니라 고발이다”, “예산 다 어디로 갔냐”,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등의 비판이 달렸다. 개막 이후에는 이 영상으로 누리꾼들이 다시 몰렸다. “성지순례 왔다”, “그동안 뭐 했냐”, “당연한 결과임”, “결국 우리 세금이” 등 5개월 전 영상과 현재 상황을 겹쳐 놓은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박람회장을 직접 체험한 한 누리꾼은 “9월 5일 오후 4시에 ‘섬박람회’ 다녀왔는데 최악이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특산물도 섬과 관련 없는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고 했다. 일부 관람객과 온라인에서는 행사장 규모와 입장료에 견줘 관람 시간과 동선이 짧고 전시·체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61일간 이어진다. 조직위가 설정한 전체 관람객 목표는 300만 명이며, 주말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확대, 단체 관람객 유치 등으로 관람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채널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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