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만 “아침에 웃던 딸이 죽었다”…딸 잃고 이혼까지 ‘가슴 아픈 가족사’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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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코미디언 배영만이 어린 딸을 먼저 떠나보낸 뒤 가정이 무너졌던 아픔과 세 자녀를 홀로 키워온 지난 시간을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데뷔 43년 차 배영만이 출연해 근황과 함께 가족사를 공개했다. 이날 배영만은 20여 년 전 어린 딸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일을 고백했다. 당시 병원으로부터 아내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응급실을 찾았지만, 그곳에서 딸은 이미 세상을 떠나 있었다고.

배영만은 “아침에 빵긋 웃던 딸이 죽었다는 거다”라며 당시의 충격을 회상했다. 이어 “그때부터 갈등이 엄청 심해졌다. 가정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며 “아이 하나를 잃은 뒤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고 떠올렸다.
결국 부부는 이혼을 선택했다. 이후 세 자녀를 홀로 키운 배영만은 “지금 생각하면 포용하고 갔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됐다. 같이 있으면 힘드니까 어쩔 수 없이 갈라서게 됐다”며 당시 서로의 상처를 감싸주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현재 배영만의 딸은 결혼했고 막내는 취업해 직장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반면 큰아들 배강민과는 오랜 시간 갈등을 겪었다. 배영만은 자식만큼은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 유독 큰아들에게 엄격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큰아이에게 너무 기대를 많이 걸고 채찍질을 많이 했다”며 아들이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싫어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크게 다툰 뒤 약 3년 동안 연락을 끊기도 했다. 이후 아들이 술에 취해 전화로 “아빠 미안해요”라고 사과했지만, 배영만은 당시 “알면 됐다”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 ‘보고 싶었다’, ‘잘 지냈지’라고 했어야 하는데 그 아이의 심정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뒤늦은 미안함을 드러냈다.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배강민은 일본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 중이다. 배영만은 아직 배우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 있는 아들의 미래를 걱정하면서도, 자신의 강한 표현 방식이 아들에게 상처가 됐다는 점을 돌아봤다. 배영만은 “상처가 있는 가정이니까 책임도 아빠에게 있지 않나”라며 “끝까지 가정을 지켜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배영만은 1983년 MBC 개그콘테스트 입상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해 ‘맞다고요’ 등의 유행어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후두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코미디언 활동과 함께 목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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