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윤시은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카자흐스탄 여행을 둘러싼 조작설에 휘말린 가운데 과거 ‘젝스키스’ 이재진이 MBC ‘나 혼자 산다’를 두고 “다 설정 아니냐”라고 의심했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7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이재진은 ‘나 혼자 산다’ 출연 제안을 받았던 일화를 이야기하며 “집 공개되는 게 싫어서 안 했는데 집을 임대하는 게 있더라. 한 달 정도 빌려서 살면 된다. 어차피 다 설정이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곧바로 반박했다. 당시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장이었던 그는 “무슨 소리 하시는 거냐. ‘나 혼자 산다’는 생 리얼”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진이 “‘나 혼자 산다’ 다 설정 아니냐”라고 재차 묻자, 전현무는 “집이 설정인 줄 알았냐. 다 본인 집에서 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약 9년이 지난 현재 해당 장면이 다시 소환된 이유는 전현무가 직접 출연한 ‘나 혼자 산다’의 카자흐스탄 여행을 두고 조작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14일과 2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는 카자흐스탄으로 29시간 여행을 떠났다. 평소 계획 없이 공항에서 목적지를 정하는 ‘무작정 여행’을 즐겨온 그는 이번에도 출국 직전 행선지를 정한 뒤 즉석에서 항공권을 발권했다. 이후 현지에서 렌터카와 숙소를 예약하고 알마티 곳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즉흥 여행’이라는 설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렌터카 대여 과정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카자흐스탄에서 차량을 이용하려면 국제운전면허증 외에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게 된 것. 촬영을 위해 스태프가 동행하는 상황에서 모든 일정을 즉석에서 진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여기에 카자흐스탄 정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 커졌다. 지난 21일 해당 홈페이지에는 MBC ‘나 혼자 산다’ 촬영이 알마티시 관광 당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는 내용이 게시됐다.
제작진은 지난 2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의혹을 반박했다. ‘나 혼자 산다’ 측은 “전현무 씨의 카자흐스탄 여행은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하기 직전 공항에서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요구한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제출하고 차량을 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렌터카 이용 절차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제작진은 “방송 이후 현지 렌터카 이용 방법에 대한 문의가 있어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 측이 현지에서 같은 문제로 피해를 보는 국민이 많아 관련 내용을 다시 안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또 알마티시 측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이번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윤시은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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