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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이의정이 뇌종양 투병을 이겨낸 근황과 함께 어린 시절 어머니의 차별로 상처를 받았던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이의정은 지난 23일 방송된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 출연해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모녀간의 갈등과 슬픔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의정은 “어릴 때부터 엄마랑 사이가 안 좋았다”라고 말문을 열며 2남 2녀 중 막내로 자라며 겪었던 깊은 상처를 드러냈다. 아들이라는 이유로 대우받았던 오빠들과 몸이 약해 애정을 독차지했던 언니 사이에서 이의정은 늘 뒷전이었다. 부친의 사업 실패로 집안이 어려워졌을 때도 친척들까지 나서 “네가 태어난 후 우리 집이 망했다”라며 그에게 모든 원망을 쏟아냈다.

7세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 데뷔 기회가 찾아왔을 때도 어머니와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연예 활동을 반대하는 어머니를 피해 친구 집에서 한 달간 가출 생활을 했지만 어머니는 그를 찾아오지 않았다. 이의정은 “엄마가 찾으러 오지 않아서 친자식이 아닌가 확신이 들었다”라며 성인이 된 후 직접 친자 검사를 진행했던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그는 “결과가 99.9% 친엄마로나왔는데 그래서 무너졌다. 너무 속상했다”라며 친모라는 사실이 오히려 더 슬프게 와닿았던 당시의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어머니의 진심을 깨닫게 됐다. 이의정은 “엄마가 제게 전혀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나의 방송 활동, 관련 자료를 직접 정리해두셨더라”라며 뒤늦게 어머니의 숨겨진 사랑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1994년 MBC ‘뽀뽀뽀’로 데뷔한 뒤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이의정은 2006년 뇌종양 판정을 받고 15년간의 긴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병마를 이겨내고 화려한 메이크업 사진을 올리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그에게 팬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MBN ‘당신이 아픈 사이’는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MBN ‘당신이 아픈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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