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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박정배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서환이 고(故) 안판석 감독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서환은 13일 개인 계정에 “고 안판석 감독님과 작품을 같이 한 적은 없지만 오디션 때 폭풍 칭찬으로 내 배우로서의 자존감을 높이 세워주셨다”며 “그때 처음으로 내가 실력이 없어서 떨어지는 건 아니란 걸 깨달았다”고 돌이켰다. 그는 “오디션에서 준비해야 하는 게 뭔지 알게 됐고 정확히 6년 후에 ‘오징어 게임2’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안판석 감독과의 짧은 인연이 자신의 커리어에 미친 영향을 짚었다.

이서환은 “언젠가 현장에서 뵙게 되면 꼭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늦어 버렸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편히 잠드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다음 현장에서 뵙겠습니다”는 글로 작별을 고했다.
고 안판석 감독은 지난 12일 향년 64세로 별세했다.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눈을 감은 것.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5일이다.

1961년생인 고인은 1987년 MBC 드라마 본부 프로듀서로 입사해 1994년 MBC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로 연출 데뷔했고, 2003년 MBC를 퇴사한 뒤에도 ‘하얀거탑'(2007), ‘아내의 자격'(2012), ‘밀회'(2014), ‘풍문으로 들었소'(2015),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봄밤'(2019), ‘졸업'(2024), ‘협상의 기술'(2025)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서환을 포함한 다수 배우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촬영을 마치고 오는 10월 방송을 앞둔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가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 됐다.
배효진 기자 / 사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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