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시한부→5년 칩거’ 암흑기 끝 무대로…이주형, 죽음 문턱서 ‘우승’ 쾌거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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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가수 이주형이 죽음의 문턱에서 세상을 향한 노래의 꿈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는 패자부활전이 펼쳐졌다. 이날 이주형은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뒤센 근육병 진단을 받았다. 근육이 서서히 빠지는 병이다. 의사 선생님께서 이 병은 평균 수명이 18살이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부모님께 폐 끼치지 말고 조용히 살다 가려고 했다. 하지만 18살이 넘어서도 살아남았고, 부모님의 설득으로 대학도 갔다”며 박수를 끌어냈다.

그러나 위기가 다시 찾아왔다. “대학에 다니다 크게 넘어져 발목을 다쳤는데, 그 후 근육이 많이 빠져 아예 걸을 수 없게 됐다”고 돌아본 그는 “저는 세상 마음의 문을 닫고 무려 5년간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며 쉽지 않았던 과거를 털어놨다.

어느 날은 방에 엎어져 숨이 막힌 채 장장 6시간을 바닥에서 버텨야 했고, 이주형은 “이제 죽는 건가 싶더라. 그런데 그때 이렇게 죽으면 부모님께 너무나 미안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평생 제 곁에서 저를 돌보느라 가슴에 큰 멍이 든 채 사셨던 부모님께 웃을 일 한 번 해드리지 못했는데 한없이 눈물이 흘러 바닥을 흥건히 적셨다”고 당시를 회상해 먹먹함을 더했다. “퇴근하신 어머니가 구해주셨고,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다”며 “그때 저는 처음 내가 죽고 싶은 게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살아서 부모님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 후 처음으로 꿈을 가졌다. 그리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지금 세상을 향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노래하니 내가 살 수 있는 날까지 열심히 살겠다”고 밝힌 그는 이날 패자부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어머니는 “아들 자랑스럽고 멋지다. 큰 무대에서 더 잘하자”라며 격려를 전했다.
KBS1 ‘아침마당’은 평일 오전 8시 25분 방송된다.
배효진 기자 / 사진= KBS1 ‘아침마당’, 이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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