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대한민국 대표 액션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인공 마석도의 실제 모티프가 된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는 21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윤모 경위에게 벌금 6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범행을 순순히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과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 여러 사정을 참작했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윤 경위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1997년 경찰에 임용되어 주로 강력범죄 수사 분야에서 활약해 온 윤 경위는 배우 마동석에게 실제 경험담과 수사 기법을 자문하며 괴물 형사 마석도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베테랑 형사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인근에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 사고를 냈고, 사건 발생 이후 직위 해제 조치됐다. 윤 경위는 재판 과정에서 “하루하루 자책하고 반성하며 살고 있다”며 “선처해주신다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이번 사건은 한국 영화 최초로 트리플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누적 관객 4천만 명을 넘어선 ‘범죄도시’ 브랜드와 다가오는 속편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겼다. 정의를 수호하는 주인공의 뿌리가 범죄 행위로 법정에 섰다는 소식에 팬들의 실망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범죄도시5’가 이러한 뜻밖의 악재를 극복하고 ‘시리즈 누적 5천만 관객’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영화 ‘범죄도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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