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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배우 백일섭이 과거 가슴 아픈 가정사와 어린 시절의 상처를 고백했다.

백일섭은 지난 2일 자신의 채널에 ‘돌아올 고향이 있다는 건 행복한 거다…나 오늘 쫌 짠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고향 여수를 찾은 그는 기억 저편에 넣어 두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백일섭은 “태어나서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고향인 여수에서 살았고, 중학교 1학년 때 근처로 이사해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지내다가 서울로 상경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는 바람에 내가 두세 살 무렵, 어머니가 나를 업고 바다에 투신하려 하셨다더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어머니 등에 업힌 내가 ‘엄마, 신발. 신발’ 하고 외쳤고, 어머니가 신발을 주우러 가면서 죽을 결심을 돌이키셨다고 들었다”며 위태로웠던 유년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 그는 “고향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이 전혀 없다. 내 인생 전체가 그렇게 흘러온 것 같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가정불화 속에서 자란 백일섭은 “고향집에서는 둘째어머니와 살았고, 이후 다른 곳에서 셋째, 넷째 어머니까지 있었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집 근처에서 놀고 있는데 어머니가 짐을 싸서 떠나시며 ‘일섭아, 엄마 간다’ 하셨다. 그때 내가 그냥 ‘잘 가’라고 인사했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어머니가 금방 돌아오실 줄 알았던 건데, 어머니는 그 한마디에 큰 서운함을 느끼셨다고 했다. 날 데려가실 생각이었는데 내가 왜 따라나서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후회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친어머니와 재회한 백일섭은 “한번은 어머니가 서울 구경을 시켜주겠다며 나를 데려가신 적이 있는데, 사실 나와 함께 살기 위해 데려간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가 ‘엄마랑 여기서 같이 살자’고 붙잡으셨지만, 내가 거절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밝히면서도 “고향에 와봐야 다른 엄마가 있는데 왜 엄마하고 같이 안 살고 굳이 돌아오려고 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정말 불가사의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꼬꼬할배 백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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