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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김남길이 한밤중 올린 쓸쓸하면서도 묵직한 심경 글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넷플릭스 대작 라인업으로 꼽히던 드라마 ‘참교육’ 출연을 고사한 이후 전해진 근황인 데다, 다소 파격적인 글이 담겨 있어 팬들의 우려와 관심이 동시에 쏟아지는 모양새다.

김남길은 29일 자신의 계정에 “시간 지나 먼지 덮인 많은 기억. 시간 지나면서 내 몸에 쌓인 독. 자유롭고 싶은 게 전보다 훨씬 더 심해진 요즘 난 정확히 반쯤 죽어있어”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문장 하나하나에 묵직한 고독이 묻어나는 이 글은 가수 프라이머리의 대표곡 ‘독’의 가사다. 가사 속에는 “내 눈에 보이는 건 아니지만 난 믿은 것. 그게 날 이끌던 걸 느낀 적 있지 분명 그 시작을 기억해 나를 썩히던 모든 걸 비워내 붙잡아야지 잃어가던 것”이라는 치열한 성찰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김남길은 가사와 함께 어두운 바닷가의 풍경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함께 공유했다. 치열하게 연기 인생을 걸어오며 마주했을 내면의 번아웃과 세상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단단한 신념을 간접적으로 투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 ‘참교육’의 주인공 나화진 역을 최종 고사한 이후, 내면을 정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가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을 드러내자 팬들의 뜨거운 격려가 이어졌다.

치열한 성찰을 끝낸 그는 본업인 연기로 대중 앞에 선다. 김남길은 현재 영화 ‘몽유도원도’를 비롯해 SBS 새 드라마 ‘악몽’의 공개를 앞두고 차기작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악몽’에서 법망을 빠져나간 악인들을 처벌하는 형사 김태이 역을 맡아 복잡미묘한 감정선과 서늘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누군가의 일상을 짓밟아놓고 너희는 오늘도 두 발 뻗고 자겠지”라는 내레이션처럼, 사적 제재 너머의 깊은 인간애를 그려낼 그의 차기 행보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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