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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병역 비리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그룹 빅스 출신 라비가 4년 만에 음악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과거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했던 동료들의 여전한 의리가 눈길을 끈다.
라비는 지난 22일 새 디지털 싱글 ‘녘’을 발매했다. 이번 신보는 그가 삶의 흐름 속에서 마주한 다양한 감정과 시간들을 자신만의 시선과 음악적 색깔로 풀어낸 곡이다. 각종 논란에 따른 자숙과 더불어 집행유예 종료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음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모았다.

신곡 발표날 라비는 자신의 계정에 “녘”이라는 짤막한 문구와 함께 새 앨범의 커버 이미지를 올리며 팬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뜻밖의 반응이 포착됐다. 과거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긴 시간 호흡을 맞췄던 가수 딘딘과 코미디언 문세윤이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의 마음을 표시한 것. 오랜 기간 방송을 통해 끈끈한 인연을 맺어온 동료들이 그의 팀 하차와 공백기 이후에도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라비의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이 모두 따뜻한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22년 말 브로커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서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 한 혐의가 드러나 법정에 섰다.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라비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기각되면서 형이 확정됐다. 병역 면탈 사건의 파장으로 라비는 출연 중이던 ‘1박 2일’에서 불명예스럽게 하차했으며 소속 팀이었던 빅스에서도 탈퇴했다.

당시 라비는 “이 과정을 겪으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비겁한 선택으로 타인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이후 자숙과 복무 기간을 거쳐 긴 공백기 끝에 다시 마이크를 잡았으나, 여론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음악적 복귀를 반기는 팬들의 지지가 존재하는 반면, 대한민국 사회에서 민감한 병역 비리라는 치명적인 잘못을 저지른 만큼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팽팽히 맞선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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