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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윤혜진이 14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다시 토슈즈를 신으며 무용수로서 본격적인 본업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9일 윤혜진의 개인 채널에는 ‘”꿈은 은퇴한 적이 없어요” 14년 만에 다시 토슈즈를 신은 발레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윤혜진은 8월 최태지 단장이 기획한 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과거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세계적인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작품 ‘도베라 루나(Do-Be-La-Luna)’를 선보이기 위해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14년 만의 복귀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윤혜진은 “시간도 부족하고 현역에서 너무 예쁘고 잘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내가 왜 굳이 해야 하나 싶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마음속에 남아 있던 무대를 향한 갈망은 끝내 사라지지 않았고, 그는 직접 안무가에게 이메일을 보내 공연 허락을 받아내며 도전을 결심했다.

그가 복귀를 위해 가장 먼저 꺼내 든 것은 2012년 마지막 공연 당시에 신었던 오래된 토슈즈였다. 윤혜진은 “발레리나들은 같은 토슈즈라도 자기 발에 맞게 계속 길들여야 한다”며 빛바랜 슈즈를 직접 꿰매고 수선했다. 그러나 오랜만의 연습은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았다. 발을 내딛자마자 “괜히 한다고 했나 싶다. 미친 것 같다. 토슈즈를 안 신을 때와 신을 때는 완전히 달라 걷지도 못하겠더라”며 14년의 공백을 뼈저리게 실감했다고 고백했다.

실제 공연에서 춤추는 시간은 단 5~7분 남짓이지만, 윤혜진은 그 짧은 순간을 위해 세 달 동안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극한의 과정을 겪고 있다. 그는 “그 5분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매일 연습해야 한다. 옛날 기량과 비슷하게라도 나오려면 더 치열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무대 장치보다 몸의 근육과 움직임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고난도 안무인 만큼 한층 더 철저하게 준비 중이다.

이미 윤혜진은 지난 5월 자신의 계정을 통해 “Ready for 88″이라는 글과 함께 남자 파트너와 연습 중인 사진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속 그는 민소매 차림으로 선명한 쇄골 라인과 가늘고 긴 팔, 그리고 탄탄한 복근까지 현역 무용수 못지않은 단단하고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체형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윤혜진은 배우 엄태웅과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 지온 양을 두고 있으며, 현재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발레리나로서의 도전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대중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민세윤 기자 / 사진=윤혜진,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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